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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영화

[날지 영화 리뷰] 마션

벌써 크리스마스네요.


저의 이번 크리스마스는 유난히 외롭고 울적하네요.ㅜㅜ


울적한 마음도 잠시나마 잊을겸 하여 영화를 봤습니다.


오늘은 마션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화성에서 연구중이던 탐사대원들이 갑작스런 폭풍을 만나 철수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낙오를 하게되고


혼자 화성에 남게된 주인공이 구조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그런 영화입니다.



영화를 볼때 느낀거지만 상황이 꼭 캐스트어웨이라는 영화와 흡사하는다는 것입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배경이 무인도에서 화성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제외한 모든것이 비슷하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중간에 든 생각인데 아무런 연락이 닿지 않는 무인도와 약간의 교신은 가능한 화성,,뭐가 더 최악일까요?



이야기가 무인도로 빠지긴 했는데,,


이 영화는 시작부터 주인공을 화성에 버려버립니다. 감독이 맷 데이먼을 싫어하나봐요.


탐사대원들은 화성에서 이런일을 하는구...휘리릭(날아가는 맷 데이먼) 이런느낌??


뭐 빠른 전개속도야 보는 입장에서 나쁠건 없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은 정말 긍정적입니다.


영화의 내용 전개가 무척 빨라서 주인공의 감정을 나타내는 시간이 짧아 그렇게 느낀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500일 넘게 생활한 사람치고는 무척이나 쾌활합니다.



영화를 보며 우주비행사는 저렇게 똑똑하구나..라고 느낀게 못하는게 없어요.


그만큼 많은 훈련을 받고 가는게 우주비행사겠지만요.


그래도 못하는게 없는 우주비행사 덕분에 영화를 보는내내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거하다가 안되면 으아아아악 하다가 저거 하다가 안되서 으아아아악 하는 거보다 뚝딱뚝딱 하는게


보는에게 있어서 더 좋은 방향이 아닌가..ㅎㅎ



영화의 갈등구조는 NASA-주인공-귀환중인 탐사대원 으로 나눠지는데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이 나타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캐스트어웨이랑 마션을 비교해서 비판아닌 비난을 하던데 엄연히 다른 영화고 다른 배경, 상황인걸 인지 해야합니다.


캐스트어웨이는 무인도에 갇힌 주인공만 보여주는 영화기에 주인공의 감정변화와 인간의 원초적인 장면을 많이 보여줘야 했지만


마션은 아무리 주인공 혼자 날고 기어도 혼자선 화성을 탈출 할 수가 없습니다.


도움이 필요했고 많은 분량을 지구의 NASA와 나머지 대원들에게 나눠줘야 했습니다. 맷 데이먼은 구해야되니까..


따라서 각기 다른 인물들에게 분량이 나눠졌고 그에 따라 주인공의 감정표현이라던지, 원초적인 부분은 많이 줄이지 않았나..


왜냐면 그에 따른 감정이입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은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죠.



영화에 있어 가장 멋져브러(?) 했던 점은 캐스팅입니다.


주인공을 지원해주는 NASA팀의 숀 빈(내셔널 트레져), 치웨텔 에지호프(2012), 주인공의 동료인 마이클페나(더블타겟) 같이 제 눈에는 친숙한 배우들이 나오니까


저 주인공들 만큼은 신뢰가 갔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던데 딱 제가 봤던 영화의 주인공들만 기억이 났습니다.ㅎㅎ


마션은 그렇게 감동적이지도, 웃기지도, 화나지도 않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작은 감동, 작은 웃음, 작은 분노 정도의 감정만을 관객들에게 전해준거 같이 느꼈습니다.


때문일까요? 지루하지도 않았고 정말 재밌게 본거 같습니다. 


최근래의 우주영화(인터스텔라, 그라비티, 마션)중에 그라비티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가장 흥미로웠던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벌써 크리스마스인거 보니 곧 한해가 마무리가 되겠네요.


올해 또한 부족했다, 아쉽다, 후회된다 라고 느끼고 계신건 아닌지요.


한해가 간다고 해서 해가 안뜨는 것도 아니고 새해가 밝아온다고 해서 화성에 홀로 남겨지지도 않잖아요?ㅎㅎ


부족했던점, 못한일들, 정리하면서 영화도 보고 마무리는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게 어떠신지요.


무튼 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죠? 커플들 제발 오늘의 의미를 알고 행동 해줬으면 좋겠네요ㅡㅡ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아니 크리스마스 손잡고 길거리 다 막을꺼면 왜 부처님 오신날에는 안그러는건데?


절대 솔로라서 그들을 비난하는건 아닙니다^^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