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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이야기/오늘의 날지라이트

경주 지진, 한국 대지진의 예고?

9월 12일 저녁부터 이어진 지진으로 많이들 놀라셨죠?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사는 집이 90년대에 지어진 일반 주택집인데 덜덜덜거리면서 집 무너져 내리는줄 알았습니다.ㅠㅠ


오늘 느낀 지진은 중, 고등학생시절에 느꼈었던 진도2~3의 지진과는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그땐 흔들~흔들 거렸었는데(재밌었음) 오늘은 쫌 위협적이여서 저도 놀랐습니다.


첫번째 지진은 파장이 짧은 두두두두두두 하는 느낌의 지진이였고 두번째 지진은 두두두두콰콰쾅두두두두하는 지진이였습니다.


주민들은 전부 밖으로 뛰쳐나오고 조금만 더 지진의 세기가 컸더라면..위험할뻔 했습니다.



(기상청에서 지진페이지에 들어갈 날이 있을줄이야..)


리히터규모 5.8이라는 문장은 일본쪽에서 나는게 자연스러웠었는데 한국, 그것도 내륙에서 발생할 줄이야..


진앙지가 대구와 가까워서 그런지 저는 지금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긴합니다.


여진도 아직까지 계속 되고 있구요.


그러는 와중에 이번 지진이 한국판 대지진의 예고라고 하는 소문이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지금 상황에선 상당히 겁먹을만한 소문이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이야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현재 사람들이 겁먹은 틈을 타서 관심을 끄려는 행동으로 밖에 안보입니다만은 신경이 쓰이는건 사실입니다.


대지진이 충분히 예상이 가는 상황이지만 침착하게 대피요령부터 익히시고 당분간은 무거운 물건, 깨지는 물건등을 잘 관리 하셔서


앞으로도 올 여진에 대비해서 다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게 현재의 최선의 방법이겠죠.




제가 제목에 적은 대지진은 리히터규모가 큰 대지진이 아닌 인명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는 대지진을 뜻하였습니다.


왜냐면 오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 하셨꺼에요. 


솔직히 전 이번 지진이 났을때 지진이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전쟁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정은이 요즘 고삐가 풀려서 진짜 미친짓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긴박하게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사이렌은 안울리니 전쟁은 아닌가보다..인터넷을 켜서 검색을 해봐야지..?


인터넷이 먹통이 되었습니다. 카톡도 먹통이 되었습니다. 


재난문자? 오지도 않습니다. 재난방송?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재난 문자가 13분 뒤에 왔습니다. 


뭐 압니다. 어떤 체계에서 일이 진행이 되려면 보고도 해야되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그러다 보니 늦어지고 피해는 늘어나고..


이해는 합니다만 우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국가는 시스템을 만들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게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내는 세금은 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내는거구요. 


국민안전처? 이번엔 없느니만 못했습니다. 언론사들? 속보띄우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우리나라는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가 아주아주 부족한 국가입니다.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였다면 붕괴될 건물 쎄고 쎘습니다. 근데 건물은 하루아침에 올린순 없는거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지진같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재난에 대한 가장 좋은 대응책은 신속한 처신입니다.


근데 오늘 그게 안됬어요. 


제가 백번 양보해서.. 그래요 처음이라 칩시다. 처음이니까 봐준다고 합시다.


근데 왜 두번째 지진은 문자조차도 없는거죠?



이게 앞으로 일어날 한국 대지진입니다. 규모가 조금만 커져도 사상자와 피해는 대지진과 맞먹는 규모일 것입니다.


지진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굉장히 생소한 자연재해임과 동시에 아주 치명적인 자연재해입니다.


제발(몇번짼지 모르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반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북핵이니 지진이니 망국의 징조다 라고 떠드는 사람이 없도록 해달란 말입니다.


내나라에 사는데 내나라가 망해간다느니 헬조선이라느니 듣기 싫습니다.


제발 쫌 정신차리십시오. 이참에 국민안정처도 해체하는것도 방법이겠죠? 


필요도 없는 안전처를 없애고 기상청과 소방청 등지로 재난알림을 분담시키는게 나을거 같습니다만..



이번 지진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지진에 대한 공포를 느끼셨을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진은 이제 그칠겁니다. 하지만 오늘 있었던 문제점도 여기서 그치면 안됩니다.


어떻게든 우리의 안전을 위해 오늘 일을 공론화 시켜야 합니다. 


정부가 해주길 바라는건 기대 안하시잖아요. 이제는 한목소리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진희씨랑 최여진씨 이제 그만 뵙고 싶네요..네 죄송합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는건데 이번 지진으로 정부에 대한 실망이 더 커지긴 했다만 옹호할껀 옹호 해야겠습니다.


예전 부산, 울산 등지에서 나타났었던 악취사건을 지진 전조현상으로 주장하고 정부를 까는 사람들이 많던데


상식적으로 그러한 이상징후(악취, 지진운, 개미들의 이동)들은 명확한 근거가 없습니다. 


어느정도 신빙성은 있지만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자 예를 들어 아침 일기예보에서 이런말을 합니다.


"오늘의 날씨는 맑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아침에 까치가 울었거든요."


황당하지 않습니까? 돈을 그만큼 받고 까치를 관찰하고 있는게? 


그것도 한달도 더된 일을 지진이랑 연관지어 정부를 까내린다는게 설사 관련이 있더라고 어떻게 그게 전조증상인지 예측을 하죠?


당시엔 혹시모를 안전을 우려해 대대적으로 조사한걸로 알고 있는데..


차라리 와 신기하다, 소름돋는다 이러면 수긍이라도 하는데 그냥 비난인거 같아 눈쌀이 찌푸려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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