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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영화

[날지 영화 리뷰] 살인자의 기억법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은 영화죠?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출연진을 보면 설경구씨, 김남길씨도 나오지만 설현씨가 나와서 더욱 화제가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시작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알츠하이머를 앓는 주인공 김병수(설경구, 이하 병수)가 민태주(김남길, 이하 태주)를 우연히 마주치면서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연쇄 살인범이였던 병수는 태주를 마주치는 순간 태주 또한 살인범이라는걸 느끼고 그를 경계합니다. 하지만 왜 인지 태주는 병수의 딸 은희(설현) 주변에서 자꾸만 맴돕니다.


병수는 은희와 태주를 떼어놓고 싶어하지만 알츠하이머 때문에 중요한 순간마다 기억을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기억과 자신이 생각한 망상 때문에 나날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영화는 병수의 독백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병수의 입장에서 영화가 전개가 됩니다. 영화는 끝으로 갈 수록 이 장면이 정상적인 기억인지, 혹은 병수의 망상인지 보는이로 하여금 자꾸만 헷갈리게 합니다.


이게 이 영화의 재미난 점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추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결말부분도 계속 추리를 했습니다. 



영화를 보기 직전에서야 이 영화에 설현씨가 등장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영화 시작 이전엔 연기력 걱정이 많이 됬지만 제가 봤을 땐 걱정 안해도 될만큼 충분한 연기력을 보여준거 같습니다.


아이돌 초창기 시절때만 해도 아이돌들이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걸 보면 발연기 때문에 몰입도가 확 낮아지고 했지만 지금의 아이돌들은 연기도 잘 하는거 같네요.



오랜만에 본 김남길씨도 반가웠고 진짜 비율이,,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었습니다.


외에 오달수, 한석정씨등 조연들의 연기력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설경구의 영화다라고 표현 할 수 있을 정도로 연기가 대박이였습니다.


중년~노년까지 이어지는 분장도 신기했지만 그에 따라 약간씩 바뀌는 연기는 소름끼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부수적인 스토리의 진행이 매끄럽지 않다는건 좀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영화의 주제가 연쇄살인을 다루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의 시선은 큰 맥락인 연쇄살인을 따라가지만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과정에 있어 주변 상황들과

억지로 쓴 것 같은 말장난 같은 반전은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허나 영화를 다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인셉션이 문뜩 떠올랐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망상인지 진짠지 계속 헷갈리게 영화가 전개가 되니까 끝날때는 영화를 못 믿겠더라구요. 인셉션도 굉장한 열린 결말로 끝이 났었습니다.


이 영화 또한 굉장한 열린 결말을 관객에게 던져줍니다. 약간 지칠때까지 떡밥을 계속 던지던 영화가 아니였나..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지나친 떡밥 덕분(?)에 끝까지 재밌게 잘 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