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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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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꿈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 아닙니다. - 슬픈 꿈을 꾸었느냐? -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꿈.. 아마 혼자만의 독백을 기록하는 포스팅에서는 꿈이라는 단어가 항상 포함되어 있었던것 같다. 나는 현실의 상황에서 한계에 부딪히면 항상 나의 꿈을 되뇌이며 버텼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내 현실 속에서의 꿈은 없어졌다. 너무나 무의미한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내가 왜 사는지, 도대체 뭘 해야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내 꿈이 어떤것이였는지는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하지만 ..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2일차) 마블 호텔에서 밤새 꿀잠을 잤습니다만 방음이 좀 안되서 복도에서 걸어다는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ㅠ 인기척에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베트남에 가기전에 검색했을땐 하노이 호텔 조식이 맛있다고 다들 극찬을 하시던데...전 그저 그랬습니다. 마블호텔 식당은 9층? 8층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엘리베이터로 최고층까지 올라가서 계단으로 한층 더 올라가야 식당을 갈 수 있었습니다. 하노이의 거의 모든 호텔에서는 스파와 루프탑바, 레스토랑을 따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특이한게 옛날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는지 루프탑바를 가려면 대부분 계단을 통해 한층 더 올라가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조식을 간단하게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베트남을 체험하자!' 라는 기분으로 거리로 나섰는데... 장난아니게 더웠습..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1일차) 항공 특가가 떠서 갑작스레 떠난 베트남 하노이 여행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올여름에는 여행 계획이 딱히 없었는데 갑자기 아는 지인이 '항공 특가가 떴는데 갈래? 말래?'라고 묻길래 '가자'그러고 나서 바로 티켓 예매하고 여행 준비를 했습니다. 특가는 일본, 대만, 베트남 이렇게 떴었는데 그냥 베트남은 한번도 안 가봐서 궁금하길래 베트남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뭐.. 결론적으로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정말... 미친 짓이었습니다. 이 더운 날에 동남아라니요... 게다가 6월말, 7월 초의 베트남 날씨는 우기였습니다.. 매우 덥고 매우 습한... 어찌 됐건! 그렇게 시작한 3박 5일 베트남 하노이 여행!(6월 28일 ~ 7월 2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구 - 하노이 노선의 출발..
2018년을 맞이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 다르다. 누군가는 일터에서,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또 누군가는 혼자서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어떤 곳에서 또 누구와 하든 새해 맞이는 모두에게 조금 특별한 의미가 된다. 지난 일들을 회상하며 잘하지 못한부분은 반성하고 또 다가올 나날들에게 다짐을 한다. 다사다난 多事多難 : 많은 일들이 있고 많은 어려움이 있다. 나의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많은 일들은 있었지만 많은 어려움은 없었다. 나에겐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나는 그러한 어려운 일들을 피하기 바빴던 그런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 보다는 그럴수도 있지라는 나태난 동감만 남은 나인거 같아 때로는 더 비참해질 때도 있었다. 항상 꾸는 꿈들을 뒤로한채 뒷걸음치는 내 자신을 봤을때 내 자존감은 바닥을 기..
그런날 살다보면 뭘 해도 안되는 날이 있다. 잘하고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고 잘해주고 싶었는데 실수를 저지르는.. 또 주변에서 날 비방하거나 모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그런날. 딱 뭐라 말할 수는 없는 날이겠지만 나도 그런날이 있었다. 그런 뭘 해도 안되는날에는 나는 되려 오기가 생긴다. 잘해보려 내가 좀 더 노력해보고 상황을 극복하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하지만 뭘 해도 안되는 날은 나의 노력조차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그런 끔찍한 하루를 보내다 보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사람. 나의 처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을지라도 날 위해 응원해주고 신경써주는게 내눈에는 보였다. 너무나 고맙게도. 당시의 상황은 끔찍하지만 결국 그런 악몽같은 상황..
카공족(카페 공부족) 신흥진상 찬반논란, 적정시간은? 언제부턴가 카공족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그런 카공족이 진상고객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저도 카페에서 주로 공부를 하는 편이라 괜히 발끈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카페에서 조용히 공부만 하는데 무슨 방해가 되길래 진상이라는 표현도 서슴없이 할까라는 억울함도 들었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흔히 진상이라고 표현하는 카공족은 세가지 부류였습니다. 첫번째, 혼자 4인 테이블을 다 차지해버리는 유형. 두번째는 커피 한잔으로 하루 종일 몇시간이고 자리에 앉아있는 유형 . 세번째는 자신이 공부한다고 주변사람들에게 눈치를 주는 유형이였습니다. 출처:http://maxpixel.freegreatpicture.com/ 첫번째, 두번쨰 유형은 매..
10억엔에 팔린 소녀상 한 시민단체가 부산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했습니다. 이에 부산 동구청은 불법 시설이라는 이유로 강제 철거를 진행하였고 이에 국민들의 분노로 인해 부산동구청은 소녀상에 대한 민원으로 업무 마비가 되었고 이틀만에 다시 소녀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줬습니다. 결국 시민들은 일본 대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 하였고 이에 일본에서는 일본 총리인 아베까지 나서서 강력한 항의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위키백과 일본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라는 말로 우리정부를 조으고 있고 여러 조치로 우리나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참..현재 상황은 정말 혼돈의 그 자체입니다. 우선 현재 진행중인 대통령 탄핵 때문에 일단 뭐 외교적 문제는 나라가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이틈을 타서 사드 문제로 중국에..
[날지 586]장가계 여행 마지막날(장가계, 원가계, 대구 MBC 문화탐방) 이제 장가계 여행 마지막날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ㅠㅠ아쉽네요. 오늘은 집합시간이 8시여서 기상을 6시 30분에 했습니다. 30분 더 잔것 뿐인데 엄청 개운했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조식은 전날들과 같이 먹었습니다. 특별히 바뀌는 메뉴는 없더라구요. 오늘의 첫 일정도 역시 관광상품가게로 먼저 갔습니다. 라텍스 다음의 관광상품인 진주를 보러 갔습니다. 뭐 무튼 진주가게는 장가계 최고 부촌 아파트 중앙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기념품으로 옥 펜던트를 받았습니다. 다른 귀금속들은 워낙 가격도 세고 가격이 저렴한건 퀄리티가 그냥 길거리 팔찌같고 해서 패스~ 여기서 파는 화장품도 있었는데 어머니가 한세트 구입하셔서 쓰는거 조금 써봤는데 화장품 향이 쫌 매워요.. 근데 바르면 또 나쁘지 않더라구요. 제가 민감한 피분데 ..
[날지 586]장가계 여행 넷째날(장가계, 원가계, 대구 MBC 문화탐방) 오늘은 장가계 4일차 여행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벌써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니 쫌 씁쓸했었던 날이였던거 같습니다. 마치 휴가 복귀를 하루 앞둔 군인처럼 말이죠.ㅠㅠ 오늘은 황룡동굴, 대협곡을 소개 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날은 집합시간이 10분 앞당겨져 자연스레 5시 50분에 기상을 했습니다. 아침은 당연히 소시지, 볶음밥, 빵, 국수, 볶음국수로 시작을 했습니다. 이젠 거의 집밥 수준으로 술술 넘어갔지만 기름진 음식들이라 물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 장조림과 함께 먹었는데 통조림 장조림(글로 쓰니 좀 어색하네요ㅎㅎ)이 그렇게 맛있는 음식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그러니 통조림은 몇개 챙겨가시면 아주 유용할거 같습니다. 이날도 역시 첫 관광코스는 어제처럼 관광상품이였습니다. 이날은 관광상품..
[날지 586]장가계 여행 셋째날(장가계, 원가계, 대구 MBC 문화탐방) 이제야 3일차를 쓰네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ㅎㅎ 장가계 여행도 어느덧 중간지점에 왔었어요. 오늘은 3일차입니다. 오늘의 일정은 보봉호수, 천문산(천문동, 천문산사, 귀곡잔도, 유리잔도)이 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대로 이날은 익스트림 데이였습니다. 모든 코스가 스릴이 넘치는 코스였습니다. 이날은 6시에 기상을 했습니다. 역시나 소시지와 볶음밥, 볶음국수로 이루어진 조식을 먹었네요. 아침을 먹고 씻고 옷입고 선크림 야무지게 바르고 7시반에 오늘의 일정을 출발했습니다. 아침부터 간곳은 패키지 여행에서 빠지면 안되는 관광상품 코너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게르마늄 팔찌와 칼을 봤습니다. 점원분이 한국말은 잘하시는데..억양이 되게 화내는 말투였습니다. 경상도 사람이 들어도 굉장히 불편한 말투로 아..
[날지 586]장가계 여행 둘째날(장가계, 원가계, 대구 MBC 문화탐방) 다시 장가계 포스팅을 이어 쓰겠습니다. (2달만이네요ㅎㅎ) 이미 4달여 전에 갔었던 여행이지만 저답지 않은 꼼꼼함으로 쓴 일기가 포스팅에 엄청난 도움을 주네요ㅎㅎ 오늘은 원가계 국립공원, 백룡 엘리베이터, 미혼대, 십리화랑, 천문산사쇼를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사진을 줄이고 줄여도 30장이네요ㅠㅠ 잘나온 사진은 없는데 사진은 많이 찍었나봐요. 그런데도 덜 찍은 느낌이 드네요. 여행가서 사진 많이 찍으세요!! 장가계의 둘째날이 밝아 왔습니다. 이날은 새벽 5시 45분 부터 같이간 아저씨들께서 깨워주셨습니다.(네시간 잤나..ㅠ) 그리곤 눈을 반쯤 뜨고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웨스턴 베스트 호텔에서 최대한 외국인 입맛에 맞게 조리 한다고 하지만 강렬한 향은 숨길 수 없나봅니다. 냄새난다고 향이 ..
[날지 586]장가계 여행 첫날(장가계, 원가계, 대구 MBC 문화탐방) 지난 8월 14일 저는 장가계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부모님 두분이 가셨어야 할 여행이 아버지의 사정 때문에 저랑 어머니와 둘이서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첫 국외여행을 효도관광상품이라고 불리우는 장가계로 가게되다니... 하얀 백사장도 없고 시끌벅적한 야시장도 없고 산만 넘쳐나는 장가계를 가다니..라는 실망을 가지고 출발을 했습니다. 물론 돌아올때는 한번 더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만족을 했었지만요. 우선 제가 준비했던 여행 전 준비물 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권, 카메라, 셀카봉, 여권 복사본, 물티슈, 치약, 책, 휴지, 컵라면, 화장품, 팔토시, 면도기, 칫솔, 돈, 면도크림, 선크림, 선그라스, 손톱깍이, 펜, 메모장, 옷, 밴드, 약, 신발, 슬리퍼, 우산, 비옷, 비닐, 보..
경주 지진, 한국 대지진의 예고? 9월 12일 저녁부터 이어진 지진으로 많이들 놀라셨죠?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사는 집이 90년대에 지어진 일반 주택집인데 덜덜덜거리면서 집 무너져 내리는줄 알았습니다.ㅠㅠ 오늘 느낀 지진은 중, 고등학생시절에 느꼈었던 진도2~3의 지진과는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그땐 흔들~흔들 거렸었는데(재밌었음) 오늘은 쫌 위협적이여서 저도 놀랐습니다. 첫번째 지진은 파장이 짧은 두두두두두두 하는 느낌의 지진이였고 두번째 지진은 두두두두콰콰쾅두두두두하는 지진이였습니다. 주민들은 전부 밖으로 뛰쳐나오고 조금만 더 지진의 세기가 컸더라면..위험할뻔 했습니다. (기상청에서 지진페이지에 들어갈 날이 있을줄이야..) 리히터규모 5.8이라는 문장은 일본쪽에서 나는게 자연스러웠었는데 한국, 그것도 내륙에서 발생할 줄이야....
북한의 SLBM 발사성공과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가능성 작년인가요? 북한이 러시아 잠수함을 입수해서 SLBM 발사를 시도했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쟤네가?"라는 반응 이였습니다. 정부를 비롯한 언론들까지도.. 저도 그랬으니 할말은 없습니다ㅠ 그런데 지난 24일에 북한이 SLBM 발사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언론들은 하나같이 전부 국방부와 청와대를 비판하는 추세인거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방 안보 이슈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사드배치 논란 - 북한의 SLBM 발사성공 - 핵잠수함 개발 크게 나누면 저렇게 세가지 인듯한데 솔직히 처음 사드 배치 때부터 의아해하긴 했습니다. 뜬금없이 사드를 배치한다고 선언을 했던 정부는 무엇때문에 배치를 했을까요. 제 생각에는 북한의 핵이 어느정도 완성이 되었다는 정보가 들어왔지 않을까 합니다. 미군의 ..
스타벅스 군인 무료커피 제공 이벤트 논란, 군인은 무슨 잘못? 유명한 커피업체죠. 스타벅스에서 2015년 10월 1일부터 2016년 9월 30일까지 군인들에게 커피 무료 제공 이벤트를 열었다고 합니다. 제가 14년에 제대를 했는데 공짜커피를 놓쳤네요ㅠㅎㅎ그래도 커피보단 제대가 더 좋긴합니다^^ 이런 좋은 이벤트에 또 다시 여성차별이냐는 타이틀을 건 네티즌들이 스타벅스 불매 운동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음...뭐 그럴수도 있습니다. '왜 남자들 집단인 군인들만 커피를 무료로 주냐?' 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군대는 남자로만 이루어진 집단이 아니고 이번 이벤트에서는 여군도 이벤트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따라서 남여 차별은 아닌거 같네요. 솔직히 저런 반박글을 쓰려니 말을 짜내느라 머리가 아픈데... 아니, 군인들 커피한잔 더 주겠다는데 뭐가 ..
소녀상 철거?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회담 모두가 즐겁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지만 지금도 가슴아파하고 괴로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십니다. 연말에 일본에서 위안부문제에 대한 회담을 요청해왔습니다. 병신년이 다가오니 원숭이가 움직이긴하네요. 근데, 그 회담 내용이 터무니가 없어요. 납득이 안가는 내용들이였습니다. 일본측의 요구사항을 보면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마련(양측이 공동으로 마련) 한일 청구 협정확인(이때 법적책임과 배상은 해결되었다고 주장) 소녀상 철거 요구 이렇게 세가진데요. 말이 안되는게 일본측 말로 협정이 타결 되서 문제가 해결되었는데 왜 이제와서 회담을 하자는건지.. 꼬리를 내리고 들어올꺼면 끝까지 내리든가. 뭐 하나씩 생각을 해 봅시다. 우선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자는데 양측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