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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전시 박람회

[날지 전시 리뷰] 2014 대구 아트페어(Art Fair)

1주전에 엑스코에서 진행했었던 2014 대구 아트페어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진은 찍지만 미술쪽엔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행사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어쩌다보니 지인이 전시를 하고있었고 인사와 응원겸 전시 마지막날에 아트페어에 입장을 했습니다.



매번 엑스코를 오면서 느끼는 거지만 올때마다 바뀌는 부스때문인지 자주 와도 낯서네요..흐허..


전시회장에 입장을 하니 수많은 작품들이 절 반겨 주더라구요.



전국에서 온 관람객들과 화랑 관계자들이 마지막날 치고는 매우 많더라구요.


이날은 마지막날이고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덜 왔을 날일텐데 이렇게 사람이 붐비는걸 보고 평일엔 어마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3층 전시장입니다. 


사실 이번 박람회가 제게 준 의미는 제게 있어 첫 미술 박람회인데...이게 쫌 전시 목적이랑 전시 타이틀의 성격이 오묘하게 다른것 같았습니다.


아트페어는 우리나라에 아직 많이 생소하여 이렇게 전국의 화랑들이 모여 행사를 하는 주된 목적은 홍보라고 들었습니다.


허나 홍보만을 위한것이라고 하기엔 어려운게 그림이라는 사실..


아트페어의 본질은 화랑들이 모여 작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행사라고 하는데 홍보과 판매 사이에 어정쩡한 포메이션을 보여준 전시회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떤 화랑은 일일이 작품설명을 하는 반면 어떤 화랑은 작품의 금액을 표시만 해뒀던데 좀 어수선했던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품설명+금액표시를 같이 했었으면 정말 구매할 목적으로 간게 아니였어도 구매욕구를 부를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했네요.


입장 전에는 아트페어가 무슨 뜻인지 찾아보고 '아~ 그림을 판매하는 목적인데 왜 입장료를 받지?' 라는 비난아닌 비난을 속으로 했는데


입장하여 수 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입장료에 대한 생각은 나질 않더라구요.


모든 작품을 둘러보니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관람을 했고 그림 사이에 금속공예라던지, 3d 입체 그림이나, 거친 유채화, 상상이 가지도 않는 기법을 쓴 그림들을 볼 때 마다 우리나라 작품들도 이젠 외국한테 지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ㅎㅎ


그림이 판매가 결정되면 제목 옆에 스티커를 붙이더라구요. 그런거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허나 그림가격대가 생각보다 비싸다는..잘못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이 바라 봤을땐 물질적 여유가 충분치 않는 이상 구매의사가..있을까 싶네요. 제일작은게 40만원이던가?? 그러던데..ㅠ


저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사진을 찍는데에 있어 이번 전시회는 제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이라는게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다음엔 조금 작은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도 가보고 싶어지네요.


아무래도 작은 소규모로 가면 작가와도 얘기를 하면서 그림에 대한 이해도 많이 받을 수 있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