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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영화

[날지 영화 리뷰] 내부자들 디오리지널

이제2016년의 해가 밝았네요!


붉은 원숭이의 해라고 하는데 모두 좋은 기운 받으시고 힘차게 새해를 맞이합시다!ㅎㅎ


2015년의 마지막날 내부자들을 보고 왔습니다.


이전부터 보고 싶었었는데 감독판이 나온다고 해서 그냥 감독판나오면 보자 해서 본게 내부자들 디오리지널입니다.


당연히 혼자 봤는데 영화관에 혼자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던데..개봉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열기는 뜨거워보이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확장판이다 보니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다수일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행을 많이한 영화였지만 사실 저는 영화를 보기 직전까지도 영화의 줄거리 파악을 하지 않고 영화를 봤습니다.


초반부부터 기자회견을 하는 이병헌씨를 보고 이 영화도 전개 속도가 빠르겠구나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많은 사랃들이 영화의 흥행요소로 지목한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나였습니다.



솔직히 내부자들을 보지않고 바로 내부자들 디오리지널를 봤기 때문에 내부자들이 얼마나 재미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엔 감독판은 확실히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감독판은 매니아층을 겨냥한 마캐팅의 일환이라고도 보여지지만 내부자들을 먼저 안보고 감독판을 본게 영화보는 내내 후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감독이다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니까 어떤부분은 잘라야겠네. 뭐 이런 느낌의 장면들이 눈에 띄긴했습니다.



정말 백윤식씨 밉더라..


영화의 갈등구조가 검찰 - 정치인 - 기업인 - 언론인 - 건달 이렇게 얽히고 설키는데 확실한건 이게 실화는 아니라는거죠.


영화 보는 내내 정치인이나 언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욱 많아지긴 했지만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입니다.


행여나 언론사나 정치권 쪽에서 '영화 때문에 관객들이 우리를 생각하는 인식이 나빠졌다'이러면 그건 영화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그들에 대한 신빙성이 있으니 관객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죠? 그런 생각이 들기 전에 똑바로 해야겠죠?


무튼. 영화는 영화일 뿐입니다. 하지만 판단은 개인의 몫이겠죠ㅎㅎ



영화내에서 백윤식씨가 우리나라 국민성을 언급했습니다. 금방 달아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민족, 또 멍멍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저들은 적당히 짖다가 조용해진다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솔직히 반박이..


기분은 참 드럽던데 우릴 너무 잘안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새야 하나둘 바뀌고는 있다지만 다수가 바뀌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죠.


분명 우리의 냄비근성이라고 하나요? 이런 민족성에도 장점이 있을텐데..


위에 것들이 저렇게 생각한다는 생각을 하니 부글부글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싫어하더군요.


악역만들기 참 쉬운 직업이 국회의원인거 같아요. 포스팅 하면서도 손이 떨리긴 하는데 그만큼 이분들 연기력이..너무 리얼했습니다.


연륜이 많은 연기자들이다 보니 오히려 조승우, 이병헌씨의 연기력이 묻혀버리는 그런 현상도 나오고 참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반전에 반전이 있는 영화지만 영화의 런닝타임이 180분인만큼 저한테는 길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재밌는 드라마를 계속해서 연달아 보는 느낌?? 반전에 반전이 있고 그러니까 보는내내 긴장, 이완, 긴장 그러다 보는 관객이 진이 빠져요.ㅜㅜ


재밌어서 보긴 봐야되는데 이게 또 길어..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엉덩이가 쫌 베기는거 빼고는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주인공들에 대해 말하고 싶은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말해버리면 스포가 되어버리는 영화라서..


그만큼 반전부분이 많다는거겠죠.ㅎㅎ



이제 2016년 초고 하니 가족분들이랑 영화 보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성접대 장면도 있고 잔인한 장면도 있어서 온가족이 보기엔 약간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모든 영화가 그렇듯 내부자들 디오리지널에서 또한 복선을 참 많이 깔아 놔요. 근데 끝에는 복선이 미처 다 수집 되기도 전에 빨리 끝내버리려는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그리고 초반부에 캐릭터 설정을 너무 강하게 꽂아버리려고 한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뭔가 굉장한 주입식 영화랄까..그런느낌도 약간 들었네요.


아직도 TV에 신세계가 나오면 채널 안돌리고 계속 보곤하는데 내부자들 또한 TV에서 풀리면 내내 볼것 같아요. 그만큼 재밌고 복잡한 영화였습니다.


아, 크래딧영상도 있으니 꼭 보세요. 크레딧 영상이 어중간하게 나오긴 하는데..타이밍이 영화 끝났구나 폰 확인해야지 하고 폰을 키면 영상이 나오는?


내부자들2를 예고하는 크레딧영상은 아니였지만 충분히 2도 만들 수 있는 복선을 깔아 둔건 확실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