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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이야기/오늘의 날지라이트

카공족(카페 공부족) 신흥진상 찬반논란, 적정시간은?

 언제부턴가 카공족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그런 카공족이 진상고객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저도 카페에서 주로 공부를 하는 편이라 괜히 발끈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카페에서 조용히 공부만 하는데 무슨 방해가 되길래 진상이라는 표현도 서슴없이 할까라는 억울함도 들었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흔히 진상이라고 표현하는 카공족은 세가지 부류였습니다


 첫번째, 혼자 4인 테이블을 다 차지해버리는 유형. 

 두번째는 커피 한잔으로 하루 종일 몇시간이고 자리에 앉아있는 유형 .

 세번째는 자신이 공부한다고 주변사람들에게 눈치를 주는 유형이였습니다.


출처:http://maxpixel.freegreatpicture.com/


 첫번째, 두번쨰 유형은 매장의 회전율을 떨어트림으로써 커피집의 매상에 영향을 끼치다 보니 카페 업주 입장에서는 기피할 수 밖에 없겠죠. 특히나 테이블 개수가 적은 카페일수록 기피현상은 더 심할겁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 생각입니다. 내가 내돈 내고 먹는데 왜 그러느냐. 라고 하겠죠. 그러면 업주만 답답한거죠. 카공족을 안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니 테이블의 크기를 작게 만든다던지 의자를 좀 더 불편하게 배치를 시킵니다. 그러면 카공족을 조금 이나마 덜 불러들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소비자에게 주는 서비스 질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면 소비자는 그런 생계형 불친절 업소를 방문할까요? 결국 카페는 자충수를 두게 된 것이 되겠죠.


 적정시간을 논하기전에 세번째 유형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단지 본인이 공부를 한다고 하여 담소를 나누러 온 타인에게 정숙을 강요한다..전 제 논리에 있어서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아주 약간의 끄덕임은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가 아닌 담소를 나누러 간 카페인데 저쪽 테이블에서 들리오는 커다란 말소리와 웃음소리 때문에 정작 저는 맞은편에 앉은 사람과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 할 때가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공부를 한다고 해서 주변의 소음을 신경 쓴다면 카페는 도서관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 주고 싶네요.

http://maxpixel.freegreatpicture.com/


 그렇다면 카페에서 공부할때에 머무르는 적정시간은 과연 몇시간일까요?

 전에 봤었던 설문조사에선 2~3시간이 적정하다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저도 일정부분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커피의 값과 매장의 혼잡도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 않을까 라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커피값이 정말 다양합니다. 1800원에서 시작해서 6000원이 넘는(아메리카노기준) 커피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커피맛은 다 똑같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커피의 값이 올라갈수록 커피한잔으로 매장에 머무는 시간도 그만큼 증가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장이 혼잡하는 경우엔 머무는 시간이 조금 줄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인석이면 크게 상관은 없지만 저 같은 경우엔 책과 노트북, 공책을 펼쳐놓고 작업을 해야해서 4인석에 앉는 경우가 많은데 카페내에 자리가 점점 찬다 싶으면 자리를 옮기던가 일어날 준비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정적시간은 적당히입니다. 엄청난(성의없는) 결론이지만 그 상황과 여타 여러 상황에 따라 바뀌는게 적정하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건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도서관에서만 공부하라는 법도 없잖아요. 되려 저는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 엄청 아름답게 보여요.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되게 멋져보여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뭐라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기본적인 매너부터 갖추어야 아름다움도 갖추어 지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