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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이야기/여행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2일차)

마블 호텔에서 밤새 꿀잠을 잤습니다만 방음이 좀 안되서 복도에서 걸어다는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ㅠ

 

인기척에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베트남에 가기전에 검색했을땐 하노이 호텔 조식이 맛있다고 다들 극찬을 하시던데...전 그저 그랬습니다.

 

 

마블호텔 식당은 9층? 8층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엘리베이터로 최고층까지 올라가서 계단으로 한층 더 올라가야 식당을 갈 수 있었습니다.

 

하노이의 거의 모든 호텔에서는 스파와 루프탑바, 레스토랑을 따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특이한게 옛날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는지 루프탑바를 가려면 대부분 계단을 통해 한층 더 올라가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조식을 간단하게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베트남을 체험하자!' 라는 기분으로 거리로 나섰는데...

 

장난아니게 더웠습니다... 우선 호안끼엠 호수를 가보기로 하여 골목 골목으로 걸어가는데

 

치안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만 굉장히 더운게 너무나 큰 흠이였습니다ㅠㅠ

 

 

하노이에 왔으니 콩커피를 먹어야 된다고 해서 호안끼엠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갔습니다.

 

카페는 그나마 에어컨이 가동이 되어 시원했습니다ㅠㅠ

 

 

콩커피 한잔을 다 비우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분보남보라는 음식점에 들렸습니다.

 

아, 참고로 하노이의 대부분 로컬 음식점은 에어컨을 안틉니다...

 

분보남보와 하노이맥주를 시켰는데 맥주가 그리 시원하진 않습니다.. 냉장고에서 꺼내고 몇분만 지나면 미지근해 집니다.ㅠㅠ

 

 

조식을 쌀국수를 먹어서 배가 고픈 상태가 아니여서 그런지 맛은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그저그랬던 분보남보를 좀 남기고 호텔로가서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호텔인 펄호텔로 캐리어를 끌고 이동을 했습니다.

 

펄 호텔은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약 10분정도 걸어서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체크인 시간보다 약 2시간 일찍 도착했는데 10분 정도 웨이팅을 하고 방에 입실이 가능했습니다.

 

 

방음은 마블호텔보다 좋았지만 친절도나 서비스는 마블호텔보다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짐을 풀자마자 샤워부터 하고 스파를 받으러 갔습니다. 

 

펄호텔 바로 옆에 있는 Sen 스파로 갔는데 웨이팅이 30분정도 있다고 하면서 제휴업체로 가면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하기에 바로 콜을 외쳤습니다.

 

제휴업체까지는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였지만 오토바이를 태워줬습니다. 꿀잼이였습니당ㅋㅋ

 

이동한 스파는 Spas Hanoi Luxury 였습니다. (스파 관련해서는 자세하게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제 생에 첫 마사지였기때문에 두근두근했는데 좀 마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자기 때문에 괜찮냐고 물어볼때마다 괜찮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강도는 점점 세졌습니다....허허(아프시면 그냥 소프트라고 외치시면 됩니다.)

 

 

이 스파는 샵안에 샤워실이 있어서 오일을 씻을 수가 있습니다. 샤워 할 수 있는점이 제일 좋았습니다.

 

다만 마사지사분들이 샤워 끝날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허겁지겁 씻고 나왔습니다.

 

팁은 한시간에 5만동 정도 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잔돈이 없어서 5달러를 쥐어 주고 왔습니다. 갑분부가 되어버렸어요.

 

스파를 받고 하노이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하노이는 한국인이 조금은 있는 편이지만 다른 외국인들도 훨씬 많기 때문에 한국인이 많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 더운와중에 한 2시간 정도 걸어 다닌거 같습니다. 미친거죠.

 

 

 

좀 많이 걸어다니다가 호텔로가서 샤워를 하고 좀 누워있었습니다. 밖에 너무 더워요ㅠㅠ

 

저녁을 먹으러 펄 호텔 앞에 있는 퍼 머우라는 로컬 음식점에 갔습니다.

 

음식양은 매우 많은 편이지만 쌀국수를 제외하곤 제 입맛에는 안맞아서 몇개 못먹었습니다.

 

그리고 스프라이트를 두번이나 주문했는데 나오지도 않더니 계산할땐 스프라이트가 2개가 찍혀있는;;;

 

 

쌀국수에 고수가 없길래 고수 좀 달라고하니 고수도 없다고 합니다....베트남 음식점중 최악의 음식점이였습니다..

 

다시 호텔로 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다가 호안끼엠 맥주거리로 향했습니다.

 

베트남에 사람이 많다는걸 이제서야 체감을 했습니다...

 

 

호안끼엠 호수를 거쳐서 맥주거리에 도착했는데....사람도 사람인데 날씨가 굉장히 더운데도 밖에 옹기종기 앉아있는걸 보고 충격을 먹고 그나마 시원한 펍에 들어갔습니다.

 

맥주 두잔을 먹고 다시 호텔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에 망고스틴을 팔기에 1kg를 사서 호텔에서 조금 까먹었습니다.

 

한국에서 망고스틴을 먹으면 딱딱해서 까는게 일인데 여기선 그냥 손으로 쪼개도 쪼개집니다. 너무 맛있었지만 가성비가 좋지않은 과일이라 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