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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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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책 리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00년동안 있었던 노인의 세계일주를 책 한권에 다 담았습니다. 원자폭탄, 스탈린, 마우쩌뚱,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위안부까지.. 책의 첫인상은 두껍고 글자가 빼곡했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어떠한 기대도 없이 단지 책을 읽자라는 생각 하나로 책을 한장, 두장 넘겼습니다. 책의 초반부부터 노인은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몇 페이지 넘기도 전에 파격적인 노인의 행보 때문인지 책에 몰입이 금방 되었습니다. 정말 줄거리가 파격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책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말 웃음이 나올정도로 유쾌하고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주인공의 인생살이는 시원시원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은 한국전쟁 때에는 북한까지 가서 김일성과 대화도 합니다. 그러면서 작가는 일본..
[날지 책 리뷰] 혜민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p. 215 과거에 집착하며 세상과 사람들이 변했다고 한탄하지 마세요. 과거의 틀에 맞추어 현재를 재단하려 하니 슬픈 것입니다. 지금 변화를 수용하세요. 원하는 원하지 않든, 세상과 우리의 삶은 계속 변합니다. 오랜만에 책 리뷰를 씁니다. 한동안 왜인지 모르게 책을 읽으면 책에 내용이 눈에 안들어와서 책을 안봤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휴식, 관계, 사랑, 인생 등등 총 8개의 주제를 가지고 혜민스님이 트위터를 하면서 썼던 여러 글들을 모아 만든 책입니다. 처음 봤을땐 명언집? 시집? 느낌이 들기도 했고 딱 봤을때 페이지에 글자가 일반 책보다 절반 이상 적으니 부담도 적어보여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책..
[날지 책 리뷰] 파울로 코엘료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오랜만에 책 리뷰네요. 군에 있다가 제대하니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건 핑계고.. 책말고도 저의 신경을 뺐는 것들이 많네요^^ㅎㅎ p.92 우린 모두 미친 사람들이야, 이런 식으로든 저런 식으로든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이 책은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 본인이 직접 겪은 정신병원 입원 체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정신병원의 사람들은 미친 사람이 아닌 일반인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독자들에게 이해를 촉구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 책을 읽어보니 파울로 코엘료의 책은 두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읽기가 쉬운것과 읽기가 어려운것. 이 책의 경우는 전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읽기는 분명 쉬운데 뭔가 낯설음이 있었던 책이였기도 하네요. p.127 미친 사람과 정상인을..
[날지 책 리뷰] 파울로 코엘료 - 악마와 미스프랭 p.27 난 오로지 나만 생각하오. 한 인간의 역사는 전 인류의 역사니까. 악마와 미스프랭.. 아마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중에 가장 가벼운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악마와 주인공사이의 주인공과 마을 사람들 사이의 심리전이 재밌었습니다. 글의 흐름은 다른 책처럼 저마다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내용을 끌기보다는 아주 산뜻하게 전개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의미전달은 약간 떨어지긴 한거 같은 부분이 없지않아 있긴하네요. p.248 삶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 모든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내는 방식에 달려있어. 제가 생각하기에 결말의 흐름은 뻔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다른 결말이 나올 수도 없는 스토리이기에.. 중간중간에 나오는 성 사뱅과 아합의 이..
[날지 책 리뷰] 파울로 코엘료 - 오 자히르(The Zahir)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르에 따르면 '자히르'는 이슬람 전통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18세기경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랍어로는 자히르, 눈에 보이며, 실제로 존재하고, 느낄 수 있는 어떤 것으로, 일단 그것과 접하게 되면 서서히 우리의 사고를 점령해나가 결국 다른 무엇에도 집중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어떤 사물 혹은 사람을 말한다. 그것은 신성일 수도, 광기일 수도 있다. -포부르 생 페르, 『환상백과사전』, 1953년 글을 한문장, 한문장 읽는 내내 전전긍긍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마치 '연금술사'를 처음 읽었을 때와 같은 느낌과 생각으로 책을 읽었던거 같네요. 전체적인 내용도 '연금술사'와 흡사한 면이 보였습니다. 연금술사와 다른점이 있다고 하면 연금술사는 자아를, 오 자히르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날지 책 리뷰] 사라쿠트너 -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p.29 눈물이 고통을 뜻하는건 아니였다. 난 전혀 고통 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내게 울음은 반짝거리는 화려한 축제이자 강력한 진통제였다. 이 책을 고를떄는 '헤어진 연인들이 다시 만나는 내용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구입을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한사랑이 끝나고 그 다름 사랑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의 책이네요. 세련미 넘치는 독일의 방송진행자, 칼럼리스트인 사라쿠트너가 쓴 소설답게 책 내용이나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굉장히 현실적입니다. 여자들의 공감대를 노리고 쓴 책인것처럼 책 내용도 여성스럽고 때로는 남자들이 보기에 '왜 저러나'...싶을 정도의 내용도 가끔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다 공감가는 부분이였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배경이 나라가 다르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정서가 우리나라 사람과는 다르다는걸 ..
[날지 책 리뷰] 시배스천 폭스 - 바보의 알파벳 p.338 그러니까 사람이 결혼을해서 행복하면, 상대방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조금은 잊어버리게 되지. 그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거울 같은니까 말야. 독특하고 멋져보이는 표지에 눈이 가 구입을 결정한 책입니다.작가의 국적이 영국이네요. 국가가 작가들의 소설 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언제부턴가 작가의 국적을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네요. 영국 작가는 저에게 해리포터 작가인 조엔 k롤링 다음으로 두 번째 작가입니다. 알파벳이 목차가 되고 그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단어가 글이 전개가 되는 장소가 되는 흥미로운 전개를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장소가 바뀔 때 마다 시대도 같이 바뀌는 전개방식 때문에 몰입도는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어느정도 몰입해서 읽으려고 하면 시공간이 바뀌고.. 덕분에 책에 몰입은 덜되..
[날지 책 리뷰] 주제 사라마구 - 도플갱어 도플갱어란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라는 뜻이지만 간단하게 그냥 더블(Double : 분신, 복제)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또 하나의 자신'을 만나는 일종의 심령 현상인데, 이름만 독일어일 뿐이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도플갱어를 본 사람의 말로(末路)는 무척 비참해서 대개는 죽음을 맞이한다. 여기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은 안타깝게도 없는 것 같다. 어떤 경우는 자기 자신을 보았다는 충격 때문에 심장마비를 일으켜서 즉사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도플갱어 [Doppelgänger] (판타지의 주인공들, 초판 1쇄 2000.1.20, 초판 8쇄 2010.8.20, 도서출판 들녘) 도플갱어...제목에 눈이 가서 책을 집어서 펼쳐보니 가히..
[날지 책 리뷰] 굿바이 욘더 삶은 죽음을 잊고 있는 동안에 있어요. ‘천국’이라는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본신적 있으신가요? ‘굿바이 욘더’는 공상과학 소설의 특징을 가진 책입니다. 책의 내용이 30년 후의 미래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 처음에는 많은 흥미를 느끼고 만든 책입니다. 어렵지 않은 문장들로 이루어진 책이라 책 읽는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제가 앞서 ‘천국’을 언급했는데 그렇다고 종교적인 책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죽음뒤의 살에 대해 다신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요소를 감미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책의 내용이 약간 복잡해지긴 하지만 내용이해는 별로 어려운편이 아닙니다. 원래 철학이라는게 단순하게 생각하면 단순하고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워지는 학문이니까..
[리뷰] 제럴딘 브룩스 - 피플 오브 더 북(People of the Book) 이해가 안되실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제가 책의 두꺼운 매력 때문에 구매를 결정한 책입니다. 여태보던 책들은 두깨가 앏아 하루만에 다 읽어버려 아쉬운감이 많아서 말이죠. 이 책은 유태인 가정에서 예식을 진행할때 쓰는 '하다가'의 역사. 즉, 책의 인생을 책에다가 옮겨 쓴 책입니다. 사실 내용이 저한테는 유대인이니, 종교개혁이니 좀 생소하고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 책을 한번읽고 100% 이해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1시간을 읽어도 40페이지밖에 못읽는 경우도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건 다른 책들과 비슷합니다. 조금 생소 할 수도 있는 호주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이 책을 만드려고 작가가 사방팔방 뛰어 다니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유가 책의 주인공이 상당한 전문지식이 필요한 직업을 가지고..
[리뷰] 이가은 - 세계사 X파일 한국사 관련 서적을 찾다가 정말 볼만한게 없어서 눈돌려서 본 세계사 코너에서 "X파일"이라고 쓰여져 있는 책에 흥미가 생겨 산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밀X파일이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에 있어 큰사건들만 콕콕집은 X파일입니다. 사실 고1 이후로 세계사라는 과목을 집중해서 본적이 없었기에 처음 읽을때는 새로운 학문을 배우는 즐거움으로 잘읽었습니다. 허나 책에 2/3정도 페이지가 넘어가니 책 페이지를 못 넘겼습니다. 책 내용에 있어서 근대로 들어오니 이해도 잘 안되었고 머릿속에 내용이 겉에서만 빙빙 돌았습니다. 이유는 대략 말하자면 어떠한 사건이 있으면 그 사건의 배경지식이 기본이 되어 있어야 이해하기가 쉬운데 그런 배경지식을 충분히 설명을 못받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작가도 이 책..
[리뷰]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 두번째 심장 이 책은 얼마전...아니 쫌 오래전 겪은 사랑의 이별을 곱씹으며 가슴아프도록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한번 읽어 볼까 하는 마음에 덥썩 고른 책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리처드의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그 아내의 심장을 리다에게 이식을 하는데, 리다는 심장병 때문에 매일매일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아내의 심장을 이식하고 리처드가 리다에게, 리다가 리처드에게 느끼는 감정 변화로 일어나는 일들을 나타낸 책입니다. 셀룰러 메모리(Cellular Memory)증후군의 현상을 사랑으로 표현한 작가의 생각이 참 기발한 책입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가슴아프고 파격적인(?)[리다는 10대 소녀이고 리차드는 유부남이기에...]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그 기대 만큼이나 ..
[리뷰]김진명 - 황태자비 납치사건 김진명이라는 이작가...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작가네요..허^^ 우선 책을 본 소감은 명성황후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이야기중 사실적 기록에 의존하여 소설을 써내려 가는 과정에서 작가가 얼만큼 노력했는지 책에 작가의 땀이 보였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모두가 알면서도 안하는 일들을 자신이 책임지고 일을 한다는 노력이 보인달까요.. 오늘 소개 해드릴 황태자비 납치사건이라는 책은 명성황후의 죽음을 기록한 기록물을 찾기위해 일본의 황태자비를 납치해서 일어나는 여러 이야기들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책을 다 읽고 든 감정은 한국인의 비열함? 나약함? 분노, 우울 반성 뭐 딱히 좋은 감정은 아니였습니다. 결국은 이것또한 우리나라의 역사이기에 그냥 받아드릴수 밖에 없는것 같았습니다. 그냥..받아들이는게 다고 제가 어찌할 수가..
[리뷰] 김진명 - 천년의 금서 대한민국, 한국, 한민족에 들어가는 '한(韓)'자의 유래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줄거리---------------------------------------------------------------- 김미진 교수의 의문의 죽음. 김미진의 오랜친구 이정서가 김미진의 자살 진위여부를 찾다가 알게된 옛친구 한은원. 그런데 한은원은 중국여행도중 행방불명 되고..정서는 은원의 행방을 찾다 '씨성본결'이라는 고전책의 저자 왕부의 존재를 알게되고 정서는 왕부와 은원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내지만 신변의 위협을 받게 되는데.. ----------------------------------------------------------------------- 이 책은 제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다음으로 본 책인데..
[리뷰] 김진명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애국작가 김진명씨의 소설은 누구나 다 꼭 한번씩은 읽어봐야할 책인거 같아 이렇게 리뷰를 올려봅니다. 천재적인 핵 물리학자 이용후박사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면서 기자 순범(주인공)이 겪게되는 여러 사건들을 적은책입니다. 음...올바른 역사관을 알려주고 애국적인 작가의 스타일은 보기가 엄청 좋았습니다. 자신의 책으로 독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작가의 접근은 상당히 좋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고귀한 우리의 역사와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인식을 가르쳐 주기에 너무 서툴렀지 않나 싶네요. 또한 작가의 생각을 독자에게 전하는 방법중에 그냥 역사관 같은걸 한번의 대화에 1,2페이지동안 쉬지않고 말하는 부분이 많아서 읽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어이없는 순범, 미현, 윤미의..
[리뷰] 기시 유스케 - 검은 집 뜨거웠던 여름! 더위를 식길겸해서 집어든 '검은 집'... 사이코 패스 스럴러를..직접 책으로 읽어보는건 처음이였습니다. 책의 시작은 무난하다 못해 지루할 정도였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종류의 문학이라 '이런거는 처음에 다 이렇게 시작하는가보다' 하면서 꾸역꾸역 책을 읽으니 어느서 저는 책에 몰입했고 책의 주인공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러곤 중후반부에 책을 덮었습니다. 왜냐하면 혼자 책을 읽기 무섭거니와 뭔가가 등에 기대어져 있어야지 덜 무서워서 자리를 좀 이동하느라;;;^^ 뭐;; 책을 다 읽고 나서 악몽도 꿨지만 이런게 호러소설이구나 라는걸 온몸으로 체험한거 같습니다. 책에 귀신이 등장하는것도 아닌데 책이 왜 이렇게 무섭냐 하면 책의 줄거리가 평범한 보험 회사 직원과 보험에 가입한 고객과의 이야기라서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