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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영화

[날지 영화 리뷰] 군도:민란의 시대

오늘은 뚜껑을 열기 전에는 굉장한 주목을 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응이 미덥지근했었던 군도를 봤습니다.


개봉 이전에는 정말 굉장한 기대작이였죠. 우선 제목부터가 민란의 시대라고 해서 탐관오리에 굴복하지 않는 인물들이 나온다는 예측이 있었고


무엇보다 캐스팅이 정말 화려했죠. 강동원씨의 복귀작인가요??(아마도) 하정우씨, 이성민씨, 이경영씨, 조진웅씨, 마동석씨 등등의 출연진이 정말 어마어마했죠.



많은 리뷰 중에서 군도는 타란티노의 느낌이 난다고 해서 찾아 본 결과


'타란티노'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지칭하는 말이였네요. 이 감독의 대표적인 영화가 장고, 킬빌이라는데 저는 킬빌밖에 못봤네요.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영화를 보던 내내 '아,,이거 어디서 많이 본 전갠데..' 싶은 생각이 들긴했는데 그게 킬빌이였네요.


허나 킬빌을 볼때도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는데..군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때문이였을까요. 아니면 '하정우씨의 범죄와의 전쟁' 때문이였을까요.


영화의 무게는 생각했던 이상으로 가벼워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의 다양성은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이 정도의 캐스팅을 들고 약간은 생소할 수도 있는 연출로 인해 관객들의 기대가 하향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들은 "군도는 강동원이 살렸다."라고 하던데 틀린말은 아닙니다.


중간중간 대사의 톤이 이상하다 싶을 정도의 장면도 몇 있었지만 군도의 조윤은 정말 사기캐죠..아무도 이길 수 없는..


그런 역할을 강동원씨가 맡아서 카리스마있게 연기를 잘해줬고, 아,,정말 잘생겼어요...흑..(아, 전 男)



그리고 쫌 아쉬웠던 점이 캐스팅이 화려하다보니 주인공이 누군가.. 누구에게 감정을 넣어야할지 우왕좌왕하는 영화가 아니였나..


영화가 주는 교훈이랄것도 없고 사실 보는 내내 뭐 이 영화는 죽이는것 밖에 없는 폭력영화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 더 무게감있게 영화를 연출했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 였습니다.


허나 이런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이 보는이로서는 감사하죠.ㅎㅎ

모두들 줄거리에 비평을 많이 하던데 결국 보는 이들의 눈이 정확한거고..또 뭐 도치의 반전이..뻔한거였고 뭐 등등의 줄거리가 탄탄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그래도 영화를 보는 내내 의아한 점도 많았고 이게 뭐야라고 실망도 했었지만 영화는 재밌게 봤습니다.


줄거리, 배우, 연기력보다 중요한 영화의 재미는 충분치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