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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행사 리뷰] 제 11회 포항 국제 불빛축제

제 11회 포항 국제 불빛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를 요약하자면 불빛만 아름다운축제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태풍 나크리가 북상중이였던 지난 8월 2일 포항 불빛축제로 향했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포항으로 향하는게 보였습니다.


수 많은 인파가 찾는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교통 통제를 영일 해수욕장 바로 앞 도로까지만 하더라구요.


덕분에 대구-포항 고속도로 앞은 답도 없이 정체가 되었습니다.


또 임시주차장이라고 표시한 초등학교 입구엔 공사를 하고 있고..축제에만 집중하느라 이런거구나..도대체 얼마나 불꽃이 이쁘면 이란 생각으로 그러려니했습니다.



어떻게 저떻게 도착한 북부해수욕장 인파가 그렇게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해변으로 내려가자 눈에 띄는 쓰레기들..저번 월드컵응원때도 느낀거지만 진짜 시민의식 답도 없습니다.



무분별하게 설치 되어 있는 텐트들.. 여기가 야영장도 아닌데..아니면 텐트존이라는걸 따로 만들어서 운영하는게 좋았을것인데..


불빛축제라고 하면 우선 전망권이 보장이 되어야 하는데 도대체 관계자들은 뭘하고 있는지..


하지만 제일 큰 문제가 있었는데요. 바로 해변 파라솔입니다..


제가 알기론 파라솔은 시에서 허락을 맡고 자리를 임대하는 것이라서 임대하는 자리만 그러니까 파라솔을 설치한 자리에만 자신들의 영향권을 행사할 수 있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파라솔 밑도 아니고 근처에 돗자리를 폈다고 파로솔 업주가 자기 큰아버지뻘되는 사람한테 소리지르고 나가라고 소리치고..


본인은 취향에 따라 타투를 했겠지만 적어도 이런 사업을 할때는 보는 눈이 많으니 가리던가 무슨수를 써야하는게 기본적인 매너인데...오해의 요지도 줄일수 있구요.


본질적으론 자기가 임대받은 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파라솔 근처의 전망권을 해친다는 이유로 큰 목소리로 다 꺼지라고 한거죠. 이부분에 정말 실망을 했습니다.(본인이 겪은건 아니고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근데,, 왜 이시기에 파라솔 설치를 허락했는지도 참...메인공연때는 적어도 다 접으라고 하던가 무슨 수를 써야하는거 아닙니까?? 사람키보다 더 큰 파라솔 설치해 놓으면 뒤에 사람이 보입니까??


또한 도로 개방이라고 해놓고 도로에 주차된 차량은 그대로인...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사람들이 해변출입로에 돗자리를 깔고 길을 막아도 본체 만체.. 


그리고 행사 소리는 저멀리서 들리고 있고 만약 저게 소음때문에 그런거라면 아얘 불꽃놀이를 하면 안되는거죠. 불꽃 터질때 소리가 얼마나 큰데..


이날은 비가 와서 사람들이 우산을 많이 썻습니다. 콘서트장에 갔는데 앞사람이 우산을 쓰고 있다는 생각과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뭐 안보인다고 말하면 우산 옆으로 치워주는것도 잠시인데..


이런 안내방송 하나 없었네요. 적어도 가이드는 행사주최측이 해야하는 것인데..


도대체 찾은 사람은 이렇게 많은데 관련인원 한번 본적이 없네요..있어도 바다시청앞에만 옹기종기 모여있고 다른곳에서는 찾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시작된 불빛축제!


누가 누구의 불빛인지도 모른채 봤지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큰 폭죽이 터질때면 들리는 함성과 박수소리로 제 가슴도 뜨거워 졌습니다.


불빛을 보고 있노라니 그동안 쌓였던 불만들은 눈 녹듯 사라졌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세번째 공연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물 위에서 바로 터지는 폭죽이 정말 이뻤어요.


아, 그리고 이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폭죽 연기가 어마어마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안보이는 폭죽도 보였습니다. 


차량 문제도 있고 해서 마지막 공연은 못봤지만 불꽃이 제일 높게 올라간것 같던데.. 정말 아쉬웠어요. 내년엔 1박2일일정으로 가려고 생각중이에요.



불빛 축제를 보면 아직까지는 대구시와 경상도의 축제인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다 원활한 차량 통제와 좀 더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가 충족되어야 하고


시민을 위한 축제가 된다면 더욱 더 바랄게 없어 보였습니다.


선상 불꽃놀이.. 정말 아름답게 보고 왔구요. 매번 나날이 발전하는 포항 국제 불꽃축제!! 저도 매년 관객으로 참가하여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