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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책

[리뷰] 무라카미 하루키를 좀 더 알고 싶다면?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주황색의 작고 꽤나 두툼한 잡문집!!

 

이 책은 제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처음으로 맞이한 책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첫만남?이라고 할까요?ㅎ

 

우선! 이 책을 설명해 드리자면..정~~말 말 그대로 '잡문집'인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유는 하루키가 신문, 잡지에 쓴 에세이며, 단편소설, 연설문? 같은 짧고 짧은 이야기들 수십개가 모여서 책으로 하나 만들어 진거니까요.

 

다만 여러개의 단편문을 집약해놓은 소설의 특성상 몰입도는 보장을 못해드릴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거기다가 음..단편소설 중 제가 흥미가 있는 소설은 몰입이 분명히 잘되고 그러한데 아무래도 사람은 다 제각각 이니...저와 하루키와 코드가 안맞는 부분은 글 읽는 속도도 나지 않고 내가 지금 이 책을 읽는건지 아닌건지도 모르는 상황이 종종 오더라구요^^

 

허나, 작품성을 놓고 보자면 어찌보면 하루키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한 글들이기에 벌거벗은 작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니였나 싶네요.

 

하루키의 사상과 어떤것에 대한 생각이나 자신이 여태 살아온 나날들, 또 자기가 좋아하는 무엇 등을 알 수 있었던 책이 였던거 같습니다.

 

그런 생각들을 읽으면서 떄로는 지루하고 작가는 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도 들고, 한편으로는 공감 100%를 느낄 수도 있었던 기회가 아니였나 싶네요.

 

덕분에 세상보는눈을 또 다시 넓힌거 같아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ㅎㅎ

 

 

 

 

잡문집을 읽으면 약간이나마  하루키의 성격과 취향을 알수가 있는데

 

잡문집을 읽고 하루키의 다른 글을 봤을 때의 반가움이란..

 

다른 책을 읽을때쯤이면 한문장에도 '하루키는 이걸 좋아했지.' 이런 생각이 들거라고 확신합니다. 마치 오랜 친구의 일기장을 들여다 보는 듯한..?

 

그만큼 작가를 알아갈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솔직하고 담백한 글이 일품인 잡문집!!

 

카페에 혼자 앉아 친구를 기다리며 단편 소설 하나 읽어 보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었는데 깜빡할뻔 했네요;;ㅎㅎ

 

 잡문집은 하루키의 필력에 빠져들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중요한 관문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하루키의 책을 더 재밌게 보고 싶은 분들께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