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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책

[리뷰]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 두번째 심장


 

이 책은 얼마전...아니 쫌 오래전 겪은 사랑의 이별을 곱씹으며 가슴아프도록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한번 읽어 볼까 하는 마음에 덥썩 고른 책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리처드의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그 아내의 심장을 리다에게 이식을 하는데,

리다는 심장병 때문에 매일매일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아내의 심장을 이식하고 리처드가 리다에게,

리다가 리처드에게 느끼는 감정 변화로 일어나는 일들을 나타낸 책입니다.

 

셀룰러 메모리(Cellular Memory)증후군현상을 사랑으로 표현한 작가의 생각이 참 기발한 책입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가슴아프고 파격적인(?)[리다는 10대 소녀이고 리차드는 유부남이기에...]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그 기대 만큼이나 그런 감정이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리다와 리처드의 사랑소설이기 보다는 리다의 성장소설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정도로...뭔가..예...그랬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리처드의 아내가 죽었을때 보이는 리처드의 행동과 그의 생각들..

자신은 이렇게 힘든데 주변사람들은 1주일정도만 동정에 가득찬 눈빛으로 자신을 위로해 주다 까맣게 잊어버리지만 자신은 죽을 때까지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또 아내가 죽은 모든것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고 우기기까지 하는 그런 주인공을 볼때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이 사람을 얼마나 아프고 힘들게 하는지 그게 너무 공감이

가서 가슴이 먹먹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을 읽은뒤에 잔잔한 여운이 남는 책이라기보다는 간단히 미소짓고, 책을 덮고,

다시 일상으로 빨리 되돌아갈 수 있는 책인것 같네요.

 

무엇보다 장기기증을 받는 사람들의 심정, 장기를 기증하는 사람주변사람들의

심정을 잘 알 수 있었던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