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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책

[날지 책 리뷰] 사라쿠트너 -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p.29 눈물이 고통을 뜻하는건 아니였다. 난 전혀 고통 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내게 울음은 반짝거리는 화려한 축제이자 강력한 진통제였다.


이 책을 고를떄는 '헤어진 연인들이 다시 만나는 내용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구입을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한사랑이 끝나고 그 다름 사랑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의 책이네요.


세련미 넘치는 독일의 방송진행자, 칼럼리스트인 사라쿠트너가 쓴 소설답게 책 내용이나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굉장히 현실적입니다.


여자들의 공감대를 노리고 쓴 책인것처럼 책 내용도 여성스럽고 때로는 남자들이 보기에 '왜 저러나'...싶을 정도의 내용도 가끔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다 공감가는 부분이였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배경이 나라가 다르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정서가 우리나라 사람과는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의 생각이지만 사람 인생살이가 너무 힘이드네요..'사랑만 있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무것도 필요없다!'라고 주장해온 저는 책을 읽고 인생에 있어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게 많다는걸 배웠습니다..ㅠㅠ


그리고 정신질환에 있어 그 환자나 병을 부정적으로 보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오히려 정신과 치료라던지 정신과 의사, 환자들을 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뀐거 같구요.


책을 읽을 때 주의할점이 있다면 너무 몰입을 하면 신경이 곤두선다는거.. 주인공의 어릴적 트라우마와 현재 놓여있는 상황으로 인해 우울증과 신경질적인 부분이 매우 많이 보이기 때문에 책을 읽다보면 읽는 자신조차도 우울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책을 읽는 순간부터 책을 다 보는 순간까지 그런건 아니구요^^ 단지 전 그랬어요..ㅠㅠ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은 분들은 아무래도 오래된 연인과 헤어짐에 슬퍼하는 여러 돌싱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특히 헤어졌다고 신나서 뛰어노는 사람이 아닌 슬퍼서 우울증세를 많이 보이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헤어진 상대방을 미화하는 책이 아니라 헤어진 이후의 자신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이라기 보다는..어떤 복선?? 그런게 있어서 남자,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고 인생 끝난거 마냥 사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제목도 그 친구들 설레게 하는데 최고니까요^^ 페이크다!!!)

p.274 나 또한 이별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불안이 없는 이별보다 차라리 이별이 없는 불안을 택하겠다는 사람들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말이다.

사랑이라는게 참 어렵죠.. 시작하기도, 유지하기도, 이별하기도..이별후의 그 상실감이란..


결국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인데..이별을 하고나면 자기자신의 컨트롤이 안되더라구요. 내가 하는게 맞다! 남말은 다 거짓말이야! 이런생각으로 자신의 고집만 밀어붙이니까 남는건..후회와 자괴감뿐.. 사랑은 독이 든 사탕이라고도 하는데..


아직도 전 사랑을 잘 모르겠어요 헤헤 그러니까! 모르니까! 계속해야죠 사랑을..ㅎㅎ(말이야 방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