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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책

[날지 책 리뷰] 파울로 코엘료 - 악마와 미스프랭

p.27 난 오로지 나만 생각하오. 한 인간의 역사는 전 인류의 역사니까.



악마와 미스프랭.. 아마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중에 가장 가벼운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악마와 주인공사이의 주인공과 마을 사람들 사이의 심리전이 재밌었습니다. 


글의 흐름은 다른 책처럼 저마다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내용을 끌기보다는 아주 산뜻하게 전개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의미전달은 약간 떨어지긴 한거 같은 부분이 없지않아 있긴하네요.


p.248 삶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 모든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내는 방식에 달려있어.


제가 생각하기에 결말의 흐름은 뻔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다른 결말이 나올 수도 없는 스토리이기에..


중간중간에 나오는 성 사뱅과 아합의 이야기는 마치 이솝우화를 보는 듯 쉽고 재미있게 선과 악을 그리고 다른 여러가지 가치등을 가르쳐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였습니다. 마치 할아버지가 책을 읽어주시는 듯한..


내가 주인공였더라면..내가 베스코스의 주민이였더라면..들의 소설 속 인물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입해보고 함으로써 내 자신의 내면이 좀 더 발전 할 수 있었던것 같고 소설에 더욱 몰입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어느 책이나 교훈이야 있겠지만 작가에 대한 팬심인지 진짜 글의 내용 때문인지 감정이입이 잘 되더라구요.


사실 이 책에선 조금 위험해 보일듯한 발언들이 있는데요. 덕분에 이 작가의 다른 책에서 느꼈던 종교서적풍의 느낌, 분위기를 없애고 책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p.75 세상에는 두 종류의 바보가 있다. 위협받는다고해서 어떤 일을 포기하는 바보와 타인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해서 어떤 일을 하려 드는 바보.


아쉬운 점이라고하면 결말 부분에 금괴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과 주장은 결말을 내기 위한 어거지가 아니였나..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극적 전개를 했더라면 깔끔했을거 같기도한데..전 작가가 아니니까요!!ㅎㅎ


선과 악, 천사와 악마를 재밌게 표현한 책이였습니다. 


한편의 이솝우화 같은 책 덕분인지 책을 읽고 살아가는데 힘이 나네요. 


몇가지 구절들을 따로 메모해 놓고 포스팅에 인용했는데 지금 다시 봐도 다시 한번 더 자신을 생각해보는 구절들이네요.


다음주면 영하의 기온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월동준비? 잘하시길 바라며..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