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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이야기/하루 이야기

괄목상대(刮目相對)

괄목상대. 對(비빌 광, 눈 목, 서로 상, 대할 대)


눈을 비비고 상대를 다시본다는 뜻으로 삼국지에 나오는 오의 장수 여몽에게서 유래? 된 고사성어라고 한다.

원래는 여몽이라는 장수가 무식했었는데 오의 왕 손권이 여몽에게 무식하다고 꾸중을 한 후부터 여몽은 학문에 집중했고

후에 노숙이라는 책략가가 여몽을 찾았을땐 눈에 띄게 높아진 학문에 놀랐다고 한다.


내 노트북 배경화면엔 두개의 노트가 떠있다.


하나는 해야할일을 적어 놓은 플래너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괄목상대라는 고사성어이다.


어릴적 삼국지를 정말 좋아했고 삼국지와 관련된 게임, 책은 정말 많이 읽었지 않았나 싶다.


그때 잠깐 봤던 저 고사성어가 요즘따라 끌린다.



요즘은 매일 똑같은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시간이 가는건 느껴지는데 내가 발전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욕심이 많은건지 지극히 내 자신에게 객관적인건지는 남이 판단하겠지만,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는데도


시간이 지나고 나를 뒤돌아 보면 사람은 잘 안변한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변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부닥치는 여러 변수들..그런것들은 나중에 핑곗거리가 되어버리고


나 혼자 세상을 사는게 아니니까 정말 계획대로 딱딱 끊어서 살기도 힘들고..


챗바퀴를 도는 햄스터가 바로 난가..


햄스터는 먹고 자고 싸면 그만이지만 난 그것조차도 편히 못한다.



힘내야지..



여몽은 노숙이 자신의 학문을 보고 놀라자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무릇 선비는 사흘을 떨어져 있다 다시 대할 때는 눈을 비비고 상대를 대하여야합니다"


항상 나는 우리 집안은 선비가문이라고 농담을 하곤 했는데 저 선비라는 말에 감정이입이 되는건..



오늘 학교 교수님이랑 상담을 했다.


벌려놓은건 많은데 어떻게해야 할지 몰라 너무 고민이 되던 내게 교수님은 그냥 다 하라고 하신다.


공부해서 똥되는건 없다고..지금의 노력이 미래의 자산이 된다고 하셨다.


일부 공감을 하지만 공부라는게 보이는게 아니다보니 어렵다 저말이.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협조 안하는 조원..


공부하려고 사놓기만 한 책들..


기말고사가 코앞에 와도 잡히지 않는 연필..


낚시도 하고 싶고, 블로그도 다시 풀무질을 해야하는데..


여행은 언제가지?


어쩔땐 공부안하는 귀신이 씌였나 싶기도 하고..


정말 드는 생각은


내가 지친걸까?..


사흘 뒤의 나는 또 그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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