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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이야기/여행

[날지 586]장가계 여행 둘째날(장가계, 원가계, 대구 MBC 문화탐방)

다시 장가계 포스팅을 이어 쓰겠습니다. (2달만이네요ㅎㅎ)


이미 4달여 전에 갔었던 여행이지만 저답지 않은 꼼꼼함으로 쓴 일기가 포스팅에 엄청난 도움을 주네요ㅎㅎ




오늘은 원가계 국립공원, 백룡 엘리베이터, 미혼대, 십리화랑, 천문산사쇼를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사진을 줄이고 줄여도 30장이네요ㅠㅠ


잘나온 사진은 없는데 사진은 많이 찍었나봐요. 


그런데도 덜 찍은 느낌이 드네요. 여행가서 사진 많이 찍으세요!!



장가계의 둘째날이 밝아 왔습니다. 


이날은 새벽 5시 45분 부터 같이간 아저씨들께서 깨워주셨습니다.(네시간 잤나..ㅠ)


그리곤 눈을 반쯤 뜨고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웨스턴 베스트 호텔에서 최대한 외국인 입맛에 맞게 조리 한다고 하지만 강렬한 향은 숨길 수 없나봅니다. 


냄새난다고 향이 이상하다고 첫날부터 안먹으면 안됩니다. 왜냐 앞으로 3일동안 조식을 먹어야 하니까요!


속는셈 치고 이것저것 다 담고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기억해 두면 좋아요! 저는 볶음 국수랑 소시지랑 볶음밥이랑 국수를 계속 먹었어요ㅎㅎ(지금 생각하니 또 먹고 싶네요.)


국수는 직접 삶아줍니다. 생면이에요! 빵도 있구요! 저는 4일차 쯤 되니까 음식이 물려서 한국에서 들고간 장조림이랑 먹었습니다



아파트도 눈에 띄시겠지만 아파트 위에 거뭇거뭇한걸 보세요. 저게 산입니다.


앞으로 가야 할 천문산입니다. 날이 좋은면 천문산에 그 게이트?가 보인다고 하던데 여행 내내 숙소에서 게이트를 본적은 없습니다.



강 하나를 두고 한쪽은 아파트에 가로등이 있지만 반대편은 이렇게 시골입니다. 장가계의 대부분이 이런 시골이였습니다.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원가계 국립공원.


첫 해외여행의 첫 여행지라 무척이나 떨렸습니다. 길을 잃어버리진 않을까, 어디 잡혀가진 않을까 등등의 생각?


하지만 전 다음날 부터 혼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흐흐..



들어가는 초입길입니다. 


언뜻보면 팔공산 갓바위 올라가기전이랑 분위기가 비슷해요.



협곡 입구에 오니까 이런 돌산이 많습니다. 


와..이제 시작이구나 싶었습니다.



여름시즌이라 중국 여행객+한국여행객들로 엄청 붐빕니다. 


특이한 점이 국립공원에 들어갈때 지문을 찍습니다. 분명 아무 의미 없는 지문 인식인데 왜 하는지는 저도 잘...



날이 찝찝 했습니다. 장가계의 여름(7, 8월 우리나라 계절과 동일)은 우기입니다.


비가 내리고 그치는것을 아무도 예상을 못한다고 합니다.


미친듯이 비가 왔다가 언제 그랬냐는둥 해가 쨍합니다. 



한 10여분 걸었나요?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탈땐 뭐 그냥 케이블카려니 했습니다.



여..기..가..영화 아바타 촬영지라고 합니다..


평소 듣던 중국의 기술력 + 발아래 100여미터의 낭떨어지..


처음엔 재밌었지만...위에 사진에 찍은 꼭대기보다 더 올라가야됩니다...매우 높게 올라가요 무서울 정도로..허허



육...블라블라 각??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원가계 입니다.


케이블카에서 본 풍경이 너무나 강렬해서 뭐 이거 쯤이야 훗 시시했습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산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위의 사진과 아래 사진 사이에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사진을 못찍었는데 이유가 자그마한 동산을 넘으려 버스에 내렸는데 날씨가 갑자기 깜깜해지더니


비가 진짜 폭우가 내렸습니다. 우비를 입어도 빗물이 다 들어오고 신발에 물차고 저는 카메라를 어떻게든 보호하려 감싸안고 있다보니


아무것도 못했어요ㅠㅠ


마침 버스타려 줄을 서야 되는데 비가 그치질 않아 한 20분 동안 장대비를 맞은거 같네요.


버스를 탈려고 하니 비가 그치더군요..,,ㅡㅡ



버스에 내려 조금은 시시한? 케이블카를 타고 또 산을 하나 넘습니다.


내려서 버스를 또 다시 타야 했지만 우리 가이드가 비밀장소를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벤을 빌려서 탔습니다.



원가계 전망대인가요? 무슨 다리인데..그곳엔 사람이 엄청 많아 가이드가 아는 비밀 스팟에 갔습니다.


전망대는 사람 10명이 설정도였지만 경치는 엄청났습니다. 카메라에 다 안담겨서...ㅠㅠ(이래서 풀프레임을...)


한 10분정도 있다가 뒤에 오는 외국인 팀에게 자리를 양보해줬습니다.(전망대가 워낙 협소하기 때문에)



그리고 원가계를 가시면 이 식당을 거치실 건데 여기 3층 한식당 최악입니다. 


여행중 가장 최악의 음식이 여기서... 화장실에 물도 안나와요.. 양치할땐 생수로 해야 되요..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맛없어요 여긴..ㅎㅎ



그리고 미혼대로 걸어서 이동 했습니다. 


이런 풍경을 아침부터 봐와서인지 당시엔 지루했습니다. 지금보니 장관인데 말이죠.


다시 버스를 타고 백룡 엘리베이터로 이동했습니다. 


백룡엘리베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엘리베이터라고 하죠?



326층...층수는 엄청 났습니다.



하지만 노잼 정말 노잼이였습니다. 엘리베이터 탈때 가장자리 창가쪽에 못타면 그냥 엘리베이터입니다..


창가에 타도 뭐 아무 느낌도 안났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쪼금 높은거 같기도 하고...



백룡엘리베이터 내리면 보이는 협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협곡이 이뻤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리곤 또 버스를 탑니다. 아마 이날 버스만 7, 8번은 탄거 같습니다.


원가계 공원 내에서 버스는 우리나라 장애인버스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버스비는 공원 입장료에 다 포함되어있는거 같았습니다.



중간에 내려 도착한 십리화랑입니다. 


십리동안 화랑이 펼쳐진다는 말인가... 여긴 레일이 있습니다. 걸어가도 되겠지만 레일을 타는게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옆에 보이는 산에 있는 바위들을 보며 저건 낙타를 닮았다, 저건 뭘 닮았다 하는데 제 눈엔 모두 돌산이였습니다.



종착역에 내렸습니다. 이날 날이 너무 더워 물을 엄청 마셨더니 물이 동나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슈퍼에서 음료수를 사야했는데 우리나라말이나 영어로 말하면 상인이 못알아먹을것 같고 중국어로는 제가 못하니까..ㅎㅎ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슈퍼주인을 지나쳐 냉장고를 열어 스프라이트를 꺼낸뒤 "오홍" 하니까 "천원(2천원이였나..)" 이럽니다..ㅡㅡ


장가계 상인들은 한국어로 가격 말해주니까 절대 겁먹지 마시고 드시고 싶은거 드시고 사고 싶은거 다 사세요!(물건은 바가지가 많으니까 흥정언어는 익혀 가십숑!)



또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우측에 보시면 댐이 있는데 댐이 제법 큽니다. 


그리고 댐의 제방이 엄청 높아요. 버스를 타고 가시며 꼭 보세요!순식간에 지나가니까요!



드디어 원가계 국립공원을 나왔습니다. 


아까 낮에 맞은 비때문에 아직 전 꿉꿉했습니다ㅠㅠ


내려서 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하여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마사지라곤 받아본적 없는 순수(?)청년인 저는 무척이나 긴장을 했습니다.ㅎㅎ


족욕을 하고 전신마사지를 해줍니다. 오늘 많이 걸어서 발에 냄새가 날텐데,,,좀 미안했습니다.ㅠㅠ


발에 굳은살 같은것도 제거 해주는거 같던데..갑자기 제 발을 보더니 티눈을 제거하려는 제스쳐를 취해서 


스탑 노노노노노노 하니까 오케이 하더군요..피볼뻔;;;


마사지를 받고 상쾌한 몸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날 오리고기를 먹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매 식사마다 같이 오는 칭따오...가격도 싸고 양도 많고..ㅎㅎ


중국 다녀온뒤 전 칭따오만 마십니다..ㅎㅎ


저녁을 먹곤 원래는 숙소에 가지만 추가요금을 주고 천문산사쇼를 보러 갔습니다.



날이 어두워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천문산사쇼는 천문산을 세트로(스케일이 다르죠?) 하는 공연입니다. 출연진이 300명? 몇백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좌석은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인들 공연 매너 최악입니다. 제 앞자리에 앉은 여자는 공연중에 영상통화를 하더니


갑자기 노래를 틀고 노래를 듣다가 동영상 촬영하다가...제가 생각하는 공연 비매너는 다 했습니다.ㅠㅠ


천문산사쇼는 유치합니다. 근데 계속보면 집중되고 재밌어 지더라구요.ㅎㅎ 


진짜 여주인공이랑 남주인공이랑 서로 호칭으로 부를땐 목소리가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로 들립니다..또 듣고 싶어서 다 찾아봤는데 그때의 느낌이 안나요ㅠㅠ


공연 마지막에 어르신들께서 일찍 일어나시는 바람에 끝까지 못본게 정말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팁하나 드리자면 장가계의 이런 공연, 관광지 출입등에 최소 5만원이 듭니다. 입장료가 비싸니 꼭 다 즐기고 오세요.!!! 숙소 10분 일찍가는거 보단 좀 더 즐기고 가시는게 더 좋잖아요^^ㅎㅎ


아 참 그리고 천문산사쇼는 밤에 하는거라 사진을 찍으시려면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안들고 온게 너무 아쉬웠어요..(들고갔다면 엄청난 짐이였겠지만..ㅎㅎ)



사진에서 보이시겠지만 여름의 장가계는 햇빛이 정말 쨍합니다. 얼굴, 귀, 목, 팔, 구석구석 썬크림 발라주세요!


틈틈이 덫바르고 해도 얼굴이 그을렸습니다.ㅠㅠ


다음은 3일차 부제는 익스트림데이입니다.. 오늘 봤었던 케이블카는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버리는..3일차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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