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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이야기/여행

[날지 586]장가계 여행 셋째날(장가계, 원가계, 대구 MBC 문화탐방)

이제야 3일차를 쓰네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ㅎㅎ 


장가계 여행도 어느덧 중간지점에 왔었어요. 오늘은 3일차입니다.


오늘의 일정은 보봉호수, 천문산(천문동, 천문산사, 귀곡잔도, 유리잔도)이 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대로 이날은 익스트림 데이였습니다. 


모든 코스가 스릴이 넘치는 코스였습니다.



이날은 6시에 기상을 했습니다. 역시나 소시지와 볶음밥, 볶음국수로 이루어진 조식을 먹었네요.


아침을 먹고 씻고 옷입고 선크림 야무지게 바르고 7시반에 오늘의 일정을 출발했습니다.


아침부터 간곳은 패키지 여행에서 빠지면 안되는 관광상품 코너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게르마늄 팔찌와 칼을 봤습니다. 점원분이 한국말은 잘하시는데..억양이 되게 화내는 말투였습니다.


경상도 사람이 들어도 굉장히 불편한 말투로 아침부터 쏴대셔서 저는 귀를 닫았습니다.ㅎㅎ


칼이 저렴해 보이긴 했지만 그냥 패스~!!


그리고 차타고 몇분 안가서 보봉호수에 도착을 했습니다.



뭐하는 곳일까..초입부분에서는 뭔가 호순데..뭘까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보이는게 없으니까요ㅠㅠ


조금 기다리니 가이드가 표를 끊어 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약 5분간 산길이 달립니다.


중간중간 공사 구간이 있어 버스가 굉장히 덜컹 댔습니다ㅠㅠ


그리곤 내리니 초록빛 호수가 보였습니다. 



이 배를 타고 호수를 관람하는거 같네요. 구명조끼는...


방석이 구명조끼입니다.하하.....



딱봐도 엄청나게 깊을것 같은데 가이드가 말하길 최고수심이 100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맥주병인 저는 굉장한 스릴을 느끼며 좌불안석으로 앉아있었네요. 


그 가다 보면 수상구조물 안에서 사람이 나와서 노래를 불러주는데 진짜 엄청 짧습니다.


"노래시작했다 노래끝났다~"딱 요정도 부르고 들어갑니다..뭐지...


그리고 앞에서 가이드가 이따가 나오는 분이 노래를 부르고 마이크를 누군가에게 전달 할텐데 전달 받은 사람은 앞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라고 합니다.


(어쩐지 마주오는 유람선에서 '곤드레~ 만드레~'가 들리더라니....)



그분이 등판하셨습니다. 아 참고로 모자쓰신분이나 선글라스 쓰신분은 뽑힐 확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전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습니다.ㅠㅠ


다행히도 제가 아닌 다른 아저씨가 나오셔서 이상한 노래를...ㅎㅎ




선착장에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탔던 곳으로 이동 해서 팀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로 갔습니다.


근처 버섯전골집에 갔는데 버섯전골에서 음...뭔가 냄새가 많이나서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ㅠ


혼자 그렇게 얼마 안먹고 밖에 나와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한개에 천원합니다.


물가가..비싸요. 우리한테만 비싼건지..ㅠ



그리곤 다시 버스를 타고 천문산으로 이동합니다.


약 한시간을 달려...


산으로 갈줄 알았는데 도심 한복판에 버스가 멈춥니다...??


알고보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 케이블카는 세상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 라고 합니다.


여름 성수기때인지라 역시나 사람이 많을줄 알았는데 상상이상으로 많습니다..ㅠㅠ



저건 줄의 일부입니다...그 더운날 진짜 1시간 넘게 줄섰어요..



아하 저 케이블카군요!! 1시간 줄서니까 이제 케이블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케이블카는 8인승이였습니다.



타고 조금 올라가니 공항이 보였습니다. 이틀뒤면 갈 공항..


뭐 위에서 보니 사방팔방이 다 신기해 보였습니다. 


근데 너무 더웠습니다. 한여름에, 에어컨도 없는 케이블카에..



엄청 올라갑니다. 정말..케이블카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알 수 없을정도로 계속 올라갔습니다.


아 이렇게 죽을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마주오는 케이블카를 보면서 


'저걸 타느니 걸어서 산을 내려오는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케이블카의 경사가 가파르고 밑은 낭떨어지였습니다. 다시 타라 하면..조금은 고민 해봐야겠네요..ㅎㅎ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고산지대여서 그런지 정말 시원했습니다.


그리곤 조금 걸어서 천문산사로 갑니다.



아..이번엔 이런걸 타는군요.ㅎㅎㅎ



밑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물망도 없습니다.


휴대폰이라도 떨어뜰인다면...찾는건 포기해야 될거에요..ㅠㅠ


그리 무섭진 않았는데 몸에 힘이 안빠지더라구요ㅎㅎ



옆을 보면 이런 낭떨어지^^



탈때는 그냥 타면 됬지만 내릴때는 뛰어야 살 수 있습니다.


따라오는 리프트를 피해 뛰어야 됩니다!!


천문산사에서 20분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저는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를 꼽으라면 천문산사와 대협곡을 말할정도로 천문산사는 고즈넉한 중국식 사찰이였습니다.


천년동안 이곳에 터를 잡은 사찰이라고 합니다. 규모도 굉장히 컸습니다.



뒤를 보면 이렇게 우리가 타고온 리프트가 보입니다.



안에는 이런 사찰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다만 자유시간이 20분이라..정말 빠른 걸음으로 다녀야 했습니다. 


패키지 여행이 후회스러운 순간이였습니다.ㅠㅠ



고지대라서 문만 나서면 하늘이 열릴것 같은 느낌이 들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럴듯 한가요??ㅎㅎ



색다른 사찰이라 굉장히 재밌었는데 여길 찍고 돌아가야 20분안에 갈 수 있을거 같아


아쉬운 유턴을 해야만 했습니다.


천문산사 다음은 귀곡잔도였습니다. 천문산사와 귀곡잔도는 바로이어집니다.



귀곡잔도의 초입부분입니다. 


귀곡잔도는 사형수들을 시켜서 만든 길이라고 합니다. 


길을 낭떨어지에 만들면서 공사중에 떨어져서 죽은 사람도 여럿 있다고 하네요.



조금만 걸어가니 난간 바로 앞에는 이런 풍광이 펼쳐집니다.



난간 바로밑은 천길 낭떨어지...


유리잔도는 저런 길을 유리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길이도 짧고 통과할때 정신도 없었던 지라 사진은 못찍고 동영상으로만 남겨놨네요...;;


동영상은 편집 후 추후에 유투브에 올릴 계획입니다.



사진이 어째 죄다 초점이 안맞는 느낌이 드네요..


사진 찍는거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겠어요ㅠ



이 길은 다행히(?) 우리가 타고 내려갈 길이였습니다. 


케이블카를 안타는건 좋았지만 저길을 언제 가나...싶었네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속 내려갑니다 한 6개의 에스컬레이터를 통과하니 


다시 귀곡잔도가 이어집니다.


그리곤 천문동이 나타났습니다. 


천문동의 뒤로 온 루트라서 커다란 동굴보다는 기다란 계단부터 봤습니다.



한번구르면..다이렉트로 밑에 도착하겠네요;;;;


다행히 왼쪽편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안전하게 내려갔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동굴이 엄청크네요.


예전 러시아 곡예기 5대가 저기 동굴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또 동굴을 구경하다가 위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고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내려갈때는 아까 그길을 타고 내려가는데 버스가 참 빨리 달려요...


다행히 드리프트는 안해서 그닥 탈만은 했습니다.


다만 버스 승차감이 진짜 0에 수렴합니다. 노면이 어떤 상태인지 버스를 타보면 알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어째 익숙한 곳이다 싶었는데 어제 천문산사쇼를 봤던 곳이네요. 진짜 천문산이 세트였습니다....


그리고 저기 천문동도 보입니다. 여담으로 비행기에서도 천문동이 보였습니다.


이길로 내려와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삼겹살에 칭따오 한잔....캬아아아아ㅏ 제가 이날 이후로 맥주는 칭따오만 마십니다...정말!!


근데 음식점에 환기가 너무 안되서 눈이 따가워 빨리 나왔습니다.ㅠㅠ


나오는길에 여러 과일을 팔길래 망고와 포도를 샀는데 제철이 아니여서 그런지 맛은 그저그랬습니다. 


아참 장가계 호수들은 모두 푸른색을 띄는데 이유가 물에 석회질이 많이 녹아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내일은 대협곡과 황룡동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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