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리뷰나라/책

[날지 책 리뷰] 파울로 코엘료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오랜만에 책 리뷰네요. 


군에 있다가 제대하니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건 핑계고.. 책말고도 저의 신경을 뺐는 것들이 많네요^^ㅎㅎ


p.92 우린 모두 미친 사람들이야, 이런 식으로든 저런 식으로든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이 책은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 본인이 직접 겪은 정신병원 입원 체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정신병원의 사람들은 미친 사람이 아닌 일반인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독자들에게 이해를 촉구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 책을 읽어보니 파울로 코엘료의 책은 두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읽기가 쉬운것과 읽기가 어려운것. 이 책의 경우는 전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읽기는 분명 쉬운데 뭔가 낯설음이 있었던 책이였기도 하네요.


p.127 미친 사람과 정상인을 놓고 내가 목에 매고 있는게 뭐냐고 물었을때, '넥타이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정상인으로 간주될꺼야. 중요한건 옳은 답이 아니라 남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답이니까.


책의 내용은 흥미진진합니다. 아무래도 다른 공간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니까 '아, 이럴수도 있구나'라는? 


저한테는 새로운 경험이였죠.ㅎㅎ


책의 반전은 유추할 수 있었던 반전이여서 그런지 책을 다 읽고서는 약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허나, 책의 반전의 임펙트보다는 그 반전내용의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여운이 짧진 않았네요.


약간의 다름을 경계하고 구석으로 몰아버려 사회에서 격리시켜버리는 현 사회에 대한 비판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삶의 중요성. 그리고 사랑이 가진 위대한 소통의 능력을 책에 담아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왜 나는 그 동안 약간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경계 하였는가'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p.183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무슨 실수든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 단한가지,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실수만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