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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책

[날지 책 리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00년동안 있었던 노인의 세계일주를 책 한권에 다 담았습니다.


원자폭탄, 스탈린, 마우쩌뚱,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위안부까지..


책의 첫인상은 두껍고 글자가 빼곡했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어떠한 기대도 없이 단지 책을 읽자라는 생각 하나로 책을 한장, 두장 넘겼습니다.



책의 초반부부터 노인은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몇 페이지 넘기도 전에 파격적인 노인의 행보 때문인지 책에 몰입이 금방 되었습니다.


정말 줄거리가 파격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책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말 웃음이 나올정도로 유쾌하고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주인공의 인생살이는 시원시원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은 한국전쟁 때에는 북한까지 가서 김일성과 대화도 합니다.


그러면서 작가는 일본의 위안부를 강하게 비난하는 문장을 쓰면서 독자들에게 위안부를 알렸습니다. 




그런점을 보면서 작가가 글을 쓸때 사전조사를 얼마나 꼼꼼히 했는지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은 유쾌한 소설책.과 동시에 세계의 근현대사의 역사책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주인공은 큼직큼직한 세계사에 거의 모두 관여를 합니다. 


그러면서 자유주의, 민주주의에 대한 작가의 소신을 펼치기도 합니다.



책은 주인공의 현재와 주인공의 과거를 왔다갔다하면서 전개가 됩니다.


어떨때는 현재가 더 재밌기도, 어쩔땐 과거가 재밌기도 했지만 저는 주인공의 현재시점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이정도면 영화로 나와도 재밌겠다" 싶었는데 진짜 영화가 나왔었네요.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영화가 과연 이 소설을 다 담을 수 있을지...


소설의 배경, 이야기들을 풀려면 제작비가 어마어마하게 들거 같은 걱정도 들지만 


머릿속으로 상상했었던 그런 유쾌한 장면들이 영화로 펼쳐지면 영화가 너무 초라할까봐 걱정이 되긴합니다.




이 책은 별 기대없이 봤던 책이지만 소설책을 보면서 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