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리뷰나라/영화

[날지 영화 리뷰] 극비수사

장마가 시작되기전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원래 쥬라기 월드를 볼 생각이였는데 시간에 쫓기다 보니 친구가 추천한 극비수사를 예매했습니다.



달랑 포스터 한장을 보고 관람을 하러 들어간 상황이기에 저는 김윤석씨랑 유해진씨가 싸우는 얘기줄 알았습니다.


몽타주가..유해진씨한테는 죄송한데..김윤석씨는 헤드셋끼고 있고 영화제목은 극비 수사이고 김윤석씨 밑에 유해진씨가 있으니까..


범인인줄..ㅜㅜ(이건 스포 아니에유 네이버 영화 줄거리에도 있어요!)



영화는 내용은 한 부자집 딸(은주)이 유괴가 되는 내용입니다.


전개가 굉장히 빨랐습니다. 영화 시작 10분도 안되서 여아가 납치가 되었으니까요. 


당시엔 도대체 이런 빠른 전개로 어떤 재미를 줄지 의심반 기대반이였습니다.



영화의 초반부에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이정은씨(극중 은주 엄마)의 눈에 띄는 수축한 모습.


정말 실감났습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얼굴에 생기가 없어지더라고요. 영화 찍는데 심히 많은 고생하셨을듯 싶었네요.



김윤석씨는 이번이 4번째 형사 역할로 알고 있는데 참..사실적인 배우에요.


형사역할을 할때마다 부정부패에 맞서는 캐릭터도 멋지고요. 



유해진씨는 참..이번 열할은 굉장히 진지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분명 진지하게 몰입해서 말을 하는데도 관객들은 약간을 실소를 보이는..


이해는 하지만 바른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에..기분이 참 나빴습니다. 


몰입중인 다른 관객과 연기에 힘쓴 배우에게 단순한 자신의 선입견 때문에 피해를 주고 존중못하는 것은 부끄러운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우선 실화라는 영화에 있어서 극적인 반전이 있고 그런건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허나 재미가 없는 영화는 아닙니다. 연기진들의 정말 환상적인 연기..참..대단해요. 이게 우리 한국영화죠!!


보는내내 반가운 얼굴도 보이고 이질감 없는 연기력 덕분에 몰입했습니다.


빠른 전개에 있어 약간 지루할 틈이 있을만도 하지만 그런 시간따윈 개나줘버리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였습니다.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결말 부분에서 속뒤집어지고 쫌 끄는 스토리 전개가 아쉬웠습니다.


좀 더 탄력있고 긴장감있게(그 부분을 어찌할 수 있겠냐만은 지루했기에..)꾸몄으면 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재밌었을텐데..



영화는 소신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소신이라는게..솔직히 현대인들은 겁내하는 그런 정신이죠. 


다름을 인정 못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소신을 지킨다라는건 본인의 마음이 찢기고 짓이겨지는 거니까요.


저 또한 나름의 소신이 있다 생각하지만서도 막상 남들 앞에선 쭈그라드는 그런 사람이였죠.


소신..



잘만들어진 영화 한편 잘 보고 왔습니다. 


화려한 외주영화가 판쳐도 이런 탄탄한 한국영화가 있기에 신작기다려지는 기대감이 있네요.


가족, 연인 상관없이 다같이 봐도 재밌을 영화라고 생각이 드네요.



장마가 이제서야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가뭄이 모두 해갈되고 더위도 한풀 꺽였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