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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이야기/오늘의 날지라이트

[날지라이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기고 간 숙제

얼마전 한국엔 아주 특별한 손님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카톨릭계의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 교황 중 가장 대중과 가깝고 또 돌발행동을 많이 하는 교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돌발행동이라는게 여태까지 교황은 하지 못했던, 안했던 일들을 몸소 실천한 파격적인 행동들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더욱 더 프란치스코 교황을 따르고, 또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친숙했던거 같습니다.


교황은 한국에 오기전부터 환송식과 전세 비행기의 개조를 반대했다고 하죠.


한국에 와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의전차량 대신 작은 소형차를 타고 다니기도 했는데요.


보는 사람이 민망하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는 많은 배려와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참, 여러모로 존경받아야할 인물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4박 5일동안 세월호는 물론 위안부할머니, 꽃동네 마을까지 정말 바쁜 일정을 소화해냈는데도 항상 같은 표정과 


진정성 있는 말들로 사람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갔습니다.


저는 불자입니다만 교황이 남기고간 흔적들은 참으로 대단했던거 같습니다.


시복식에서는 80만명이 모여 모두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는 모습이 감동이였습니다.


또, 그가 보여준 지도자의 모습.. 기억에 많이 남을거 같네요.


교황이라고 하면 역사상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지만 지금의 교황은 마땅히 추앙받아야할 한 종교의 지도자이며


종교를 떠나 우리가 본받아야할 인물중 한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화해와 용서. 참 쉬우면서 어려문 말이네요.


교황이 떠나고 난 뒤의 한국은 설날 오후의 큰집처럼 약간 썰렁하기도 합니다.




(제가 카톨릭신자가 아니여서 단어 선택에 있어 부적절한곳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