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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리뷰나라/영화

[날지 영화 리뷰] 심야식당

꿀같던 여름방학이 지나고 어느새 개강이네요ㅠㅠ


방학전에 세운 계획을 모두 못 이루어서 우울했던 어젯밤 심야식당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볼뻔 했던 영화였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영화관에서 보려고 했지만 약속이 원만하게 잡히지 않아 포기했었던..ㅠ


제목이 심야식당인만큼 밤에 보니까 더 재밌었습니다.



일본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본거 같은데..


사실 일본영화는 센과 치에로의 행방불명 밖에 기억이 안나긴 하지만..


이럴때 보면 일본이 가깝고도 먼나라인 것에 동감을 합니다.ㅎㅎ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새벽 7시까지만 문을여는 술?밥?집입니다.


주인인 마스터가 만들 수만 있다면 만들어 주는 그런 조그만한 식당입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는..


작지만 작아서 더 따뜻한 식당을 배경으로 영화를 전개가 됩니다.


영화 제목을 보거나 포스터를 봐서도 화려한 액션이나 러브신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마스터의 눈이..눈을 보고 '이건 야쿠자가 개입되어 있는 영화인가봐'라는 생각을 했지만


끝내 마스터 눈의 흉터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줄거리는 파트를 나눠 딱딱 끊어져 나옵니다.


연결되어 있는거 같아도 다른 줄거리도 넘어가는거 같은..


이야기는 달라도 가게를 찾는 단골은 비슷해서 그런 생각 들었나봅니다.ㅎㅎ



글쎄..어떻게 생각해보면 줄거리가 부실한 영화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만한 힐링영화는 없을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감정이입 안되는 줄거리도 있었고 내내 웃음을 띄면서 봤던 내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힐링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보면 이만한 영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사람이 심야식당의 단골중 한명같게 느껴져서인지 영화를 보던 저의 고민도 해결될거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스터가 더 듬직하게 보였고 또 보고 싶어 찾아보니 일본 드라마가 있네요.


시간날때 봐야겠습니다. 마스터 눈의 흉터에 담긴 사연이 궁금해서..ㅎㅎ


개강전 우울한 기분을 달래주는 좋은 영화를 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