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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이야기/오늘의 날지라이트

신안 홍도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진술내용

아찔했던 속보였습니다.


홍도 유람선 좌초라는 속보가 어찌나 맘을 졸이던지..


사건은 오늘 오전 9시경에 유람선이 암초와 부딫이며 일어난 사고입니다.


배는 서서히 가라앉았고 다행이도 109명의 탐승자 전원이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세월호 사건에 민감한 우리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지만 다행이도 실종자 하나없이 무사히 모두가 구출이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이고 또 다행입니다..


<출처:YTN뉴스>


이번 사건에 있어 주목받아야 할 부분은 홍도 주민들의 행동이였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평상시에도 행동수칙을 만들어 항상 사고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나자 홍도에는 사이렌이 울렸고 가장 빠른 어선들로 구성된 선발대가 사고해역에 가서 사고자들을 구출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전원 구출이라는 말만 들어서 아, 이제 해경이 이런 사고에 잘 대처하구나 싶었는데


사건은 전말을 들으니 참..울컥하더라구요. 어찌보면 나라에서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을 시민들이 자력으로 일궈냈다는게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사고 첫 신고자의 진술내용이 지금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119에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112에 전화를 하자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다고 합니다.


사고가 나있는데..바다 윈데..여행중인데 여기가 어딘지 어찌압니까?


홍도 주민들과 참 대비되는 이 현실이 씁쓸합니다. 뭐 긴급 콜센터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매번 오는 장난전화에 지쳐있을수도 있고 그들의 실수에 대해 삿대질하는 윗선도 있을수도 있겠죠.


항상 이런 사건들을 보면 정부가 이딴식, 나라가 이딴식 이런생각보다 아얘 뿌리부터 잘못됬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나를 뜯어고치려 뚜껑을 열어보면 손댈 수도 없이 많은 수많은 문제들에 직면해있고..


저번에 세월호 사건 이후 해경해체라는 대통령을 말도 어찌보면 현 상황에 있어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아얘 처음부터 시작하는게 문제 투성이인 지금의 상황을 고치고 또 후대를 위한 바른 선택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모두 무사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